HMC투자증권은 18일 태광산업에 대해 합성섬유 업황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55만원에서 20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조승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합성섬유 및 자동차 등의 소재로 수요가 탄탄한 아크릴로니트릴(AN)과 테레프탈산(TPA) 시황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태광산업은 앞으로 2년간 연평균 3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제 AN 증설규모가 앞으로 2년간 20만톤에 그쳐 태광산업의 가동률은 100%에 이를 것이라는 판단이다. TPA와 섬유 부문도 중국, 인도 등 이머징 시장의 수요 증가로 수익이 늘면서 태광산업의 실적을 개선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태광산업은 보유한 순현금만 3200억원인데다 매년 순이익이 2500억원 이상 발생한다"며 "롯데홈쇼핑 지분 21.7%의 등 보유 자산까지 고려하면 주당 205만원은 과하지 않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향후 2년 평균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5.6배에 불과해 여전히 매력적인 가격"이라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