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코스피, 1900선 회복…기술적 반등 VS 상승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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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반등하며 1900선 회복에 성공했다.
이제 기간조정이 끝나고 상승추세로의 전환이 시작된 것일까? 전문가들은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들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수의 1900선 회복은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두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변동성이 심한 최근 증시에서 1900선은 의미있는 변곡점이나 지지선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글로벌 증시의 반등과 달러의 약세전환이 없는한 이날의 상승이 연속성을 가질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증시상승의 움직임을 설명하는 핵심이 글로벌 유동성인데, 이 유동성은 외국인에게서 나오고 있다. 때문에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없으면 상승추세 전환을 장담하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한국 증시가 미국 증시와 무관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지만, 외국인의 매수세는 여전히 미국과 연동하고 있다"며 "수급의 주체인 외국인이 한국을 사지 않는 한 변동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오전 11시21분 현재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순매도세를 보이며 364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급락에 이은 미국 증시의 혼조세 마감이 외국인 매매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판단이다.
중국의 금리인상과 한국의 자본유입규제안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다음주가 변곡점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양창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나타나고 있는 환율의 심한 변동성은 외국인은 물론 기관도 선호하지 않는 현상"이라며 "내일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금리인상안과 다음주로 예상되는 한국의 자본유입규제안 등에 따라 환율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동필 팀장은 "이같은 변동성 장세에서는 긍정적인 뉴스가 기대되는 업종을 제외하고는 매매를 좀 쉬는 것이 좋다"며 "건설은 해외수주의 확대가 기대되고, 화학의 경우 해외 신공장 건설 지연으로 초과공급 이슈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이제 기간조정이 끝나고 상승추세로의 전환이 시작된 것일까? 전문가들은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들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수의 1900선 회복은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두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변동성이 심한 최근 증시에서 1900선은 의미있는 변곡점이나 지지선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글로벌 증시의 반등과 달러의 약세전환이 없는한 이날의 상승이 연속성을 가질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증시상승의 움직임을 설명하는 핵심이 글로벌 유동성인데, 이 유동성은 외국인에게서 나오고 있다. 때문에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없으면 상승추세 전환을 장담하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한국 증시가 미국 증시와 무관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지만, 외국인의 매수세는 여전히 미국과 연동하고 있다"며 "수급의 주체인 외국인이 한국을 사지 않는 한 변동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오전 11시21분 현재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순매도세를 보이며 364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급락에 이은 미국 증시의 혼조세 마감이 외국인 매매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판단이다.
중국의 금리인상과 한국의 자본유입규제안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다음주가 변곡점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양창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나타나고 있는 환율의 심한 변동성은 외국인은 물론 기관도 선호하지 않는 현상"이라며 "내일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금리인상안과 다음주로 예상되는 한국의 자본유입규제안 등에 따라 환율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동필 팀장은 "이같은 변동성 장세에서는 긍정적인 뉴스가 기대되는 업종을 제외하고는 매매를 좀 쉬는 것이 좋다"며 "건설은 해외수주의 확대가 기대되고, 화학의 경우 해외 신공장 건설 지연으로 초과공급 이슈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