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젊은 삼성'이 뜬다"…삼성그룹株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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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 회장이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을 올해 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시키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젊은 삼성'이 18일 주식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장의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와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의 동반 승진도 예상되고 있다는 점도 삼성그룹주들의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들이 눈에 띄는 '경영성과'를 위해 노력하면서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실적이 크게 호전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날 오후 1시 29분 현재 삼성정밀화학은 전날보다 4400원(5.60%) 오른 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8만3600원까지 오르면서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물산우가 9% 이상 급등하는 가운데 호텔신라, 삼성증권, 삼성카드, 제일모직,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등도 3~5%대 강세다.
한 운용사 매니저는 "이재용 부사장이 승진한 이후 삼성그룹은 태양광, 바이오, LED, 2차전지 등 신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사업을 추진해야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에 좋기 때문에 이 부사장 입장에서는 신사업을 더욱 챙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측면에서 삼성그룹주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삼성정밀화학이다. 삼성정밀화학은 태양전지 재료인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 소식이 알려진터라 삼성그룹의 신사업 추진 본격화로 폴리실리콘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연기금도 이같은 기대감에 꾸준하게 삼성정밀화학 주식을 매집하고 있다. 연기금은 지난달 20일 이후 전날까지 삼성정밀화학 주식 103만7667주 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은 153만8851주를 사들였다. 이에 주가도 33% 가량 급등했다.
삼성정밀화학은 연내 울산공장에 폴리실리콘 합작법인을 설립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 제조업체 MEMC와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생산 규모는 연간 1만톤 안팎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미국 헴록(3만5000톤)의 3분의 1에 가까운 수준이다. 2012년 상반기 중 공장 가동을 시작한 뒤 생산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삼성물산과 삼성카드도 주목받고 있다. 이 부사장 등으로 경영권이 승계되는 과정에서 수월한 지배구조 변화 등을 위해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를 상장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삼성SDS 지분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각각 21.3%와 18.0%를 보유하고 있고 삼성에버랜드는 삼성카드가 25.6%, 제일모직, 삼성전기, 삼성 SDI 등 계열사들이 각각 4.0%씩 가지고 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연말 인사에서 경영권 승계가 이뤄지면 각 계열사들의 가시적인 성과를 위한 그룹차원의 지원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며 "이건희 회장이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 소비자가전쇼에서 이부진 전무와 이서현 전무에게 공개적인 응원을 보낸 이후에도 호텔신라와 제일모직 주가가 30%, 60% 가량 급등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이 회장의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와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의 동반 승진도 예상되고 있다는 점도 삼성그룹주들의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들이 눈에 띄는 '경영성과'를 위해 노력하면서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실적이 크게 호전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날 오후 1시 29분 현재 삼성정밀화학은 전날보다 4400원(5.60%) 오른 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8만3600원까지 오르면서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물산우가 9% 이상 급등하는 가운데 호텔신라, 삼성증권, 삼성카드, 제일모직,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등도 3~5%대 강세다.
한 운용사 매니저는 "이재용 부사장이 승진한 이후 삼성그룹은 태양광, 바이오, LED, 2차전지 등 신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사업을 추진해야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에 좋기 때문에 이 부사장 입장에서는 신사업을 더욱 챙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측면에서 삼성그룹주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삼성정밀화학이다. 삼성정밀화학은 태양전지 재료인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 소식이 알려진터라 삼성그룹의 신사업 추진 본격화로 폴리실리콘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연기금도 이같은 기대감에 꾸준하게 삼성정밀화학 주식을 매집하고 있다. 연기금은 지난달 20일 이후 전날까지 삼성정밀화학 주식 103만7667주 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은 153만8851주를 사들였다. 이에 주가도 33% 가량 급등했다.
삼성정밀화학은 연내 울산공장에 폴리실리콘 합작법인을 설립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 제조업체 MEMC와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생산 규모는 연간 1만톤 안팎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미국 헴록(3만5000톤)의 3분의 1에 가까운 수준이다. 2012년 상반기 중 공장 가동을 시작한 뒤 생산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삼성물산과 삼성카드도 주목받고 있다. 이 부사장 등으로 경영권이 승계되는 과정에서 수월한 지배구조 변화 등을 위해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를 상장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삼성SDS 지분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각각 21.3%와 18.0%를 보유하고 있고 삼성에버랜드는 삼성카드가 25.6%, 제일모직, 삼성전기, 삼성 SDI 등 계열사들이 각각 4.0%씩 가지고 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연말 인사에서 경영권 승계가 이뤄지면 각 계열사들의 가시적인 성과를 위한 그룹차원의 지원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며 "이건희 회장이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 소비자가전쇼에서 이부진 전무와 이서현 전무에게 공개적인 응원을 보낸 이후에도 호텔신라와 제일모직 주가가 30%, 60% 가량 급등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