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사자'에 30포인트 넘게 급등한 18일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의 수익률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주식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자 많은 참가자들은 매매에 나서기 보다는 보유종목을 들고가며 수익을 늘리는데 주력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가 크게 반등하면서 중소형주 매매에 강한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의 수익률은 큰 폭으로 올라갔다. 김 과장은 이날 수익률을 전날보다 6.30%포인트 올리며 누적 수익률 70%대에 다시 올라섰다.

그는 이날 보유하고 있던 LCDㆍPDP 패널 점등, 불량 검사장비업체인 디이엔티와 스마트 그리드 관련주인 누리텔레콤 주식을 모두 팔아 140만원 가량 수익을 확정지었다. 김 과장은 모바일 게임 개발 업체인 게임빌 주식도 이날 사들인 뒤 일부를 처분해 36만원의 수익을 내고 남아있는 주식에 대한 평가이익도 50만원 가량 기록했다. 그는 디이엔티, 아바코 등도 팔아 110만원 가량 수익을 냈다.

김 과장이 보유하고 있는 케이엔더블유도 6.21% 급등하며 수익률 개선에 도움이 됐다. 키움증권은 최근 케이엔더블유에 대해 고객 다변화와 신규 제품 추가로 안정성과 성장성이 보강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대회 2위인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도 수익률을 4.01%포인트나 개선시켰다. 정 차장은 이날 매매를 하지 않았지만 보유종목들이 고르게 올랐기 때문이다. S&T대우가 5.27% 급등하고 하이닉스와 대한항공도 1%대 상승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5일 S&T대우에 대해 4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회복세와 함께 GM정상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 은 유지했다.

심양섭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과장과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도 매매없이 3%포인트대 수익을 기록했다. 심 과장의 보유종목인 OCI(1.47%), 파워로직스(4.39%), 동국S&C(5.84%), 인화정공(3.90%)과 이 차장의 보유종목인 대우증권이 3.15% 오른 덕분이다.

역시 매매를 하지 않은 장형철 한화증권 금융프라자63지점장과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도 1%대 수익을 기록했다. 박진섭 동부증권 도곡금융센터 이사는 소폭 수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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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