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맞은 생태·굴·꽃게 가격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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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10㎏ 경락가 5만5000원
생태 굴 꽃게 등 성수기를 맞은 수산물 값이 상승세다. 성수기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꽃게와 고등어 등은 해상기후 악화로 인해 조업이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8일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 따르면 이번 주(15~18일) 생태 10㎏ 한 박스(일본 홋카이도산)는 평균 5만5000원에 경락가가 형성됐다. 생태는 지난달 둘째주(11~16일)부터 넷째주(25~30일)까지 2만9000~3만8000원 선에서 경매됐으나 이달 들어선 5만5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꽃게(암컷) 1㎏도 지난달엔 6400~1만2000원 수준에서 경락됐으나 이번 주엔 1만7000원까지 급등했다. 굴 2㎏ 한 박스도 지난달 1만원 안팎에서 이번 주엔 2만1000원까지 경락가가 높아졌다. 지난달 1만7000~2만5000원대에 팔리던 고등어 18㎏ 한 박스(13마리 선어)는 지난 8일 이후 3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생태는 생태탕 수요가 몰리면서 수입량이 늘어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꽃게도 이달 들어 본격적으로 알을 밴 암꽃게가 잡히면서 소비가 늘고 있다. 노량진수산 기획총무팀의 김덕호씨는 "생태 꽃게 굴 등은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가 최대 성수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배추 작황이 좋지 않아 김장철이 늦춰진 탓에 예년보다 늦은 이번 주부터 굴 거래량이 늘고 있다"며 "굴 값은 향후 3~4주 정도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연근해에 풍랑주의보가 자주 발효되면서 조업일 수가 줄어 고등어 꽃게 등의 반입량이 충분하지 않은 것도 가격상승 요인이다. 이동수 서울시 농수산물공사 전산정보팀 과장은 "최근 해상기후 악화로 조업량이 줄어들어 값이 더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18일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 따르면 이번 주(15~18일) 생태 10㎏ 한 박스(일본 홋카이도산)는 평균 5만5000원에 경락가가 형성됐다. 생태는 지난달 둘째주(11~16일)부터 넷째주(25~30일)까지 2만9000~3만8000원 선에서 경매됐으나 이달 들어선 5만5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꽃게(암컷) 1㎏도 지난달엔 6400~1만2000원 수준에서 경락됐으나 이번 주엔 1만7000원까지 급등했다. 굴 2㎏ 한 박스도 지난달 1만원 안팎에서 이번 주엔 2만1000원까지 경락가가 높아졌다. 지난달 1만7000~2만5000원대에 팔리던 고등어 18㎏ 한 박스(13마리 선어)는 지난 8일 이후 3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생태는 생태탕 수요가 몰리면서 수입량이 늘어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꽃게도 이달 들어 본격적으로 알을 밴 암꽃게가 잡히면서 소비가 늘고 있다. 노량진수산 기획총무팀의 김덕호씨는 "생태 꽃게 굴 등은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가 최대 성수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배추 작황이 좋지 않아 김장철이 늦춰진 탓에 예년보다 늦은 이번 주부터 굴 거래량이 늘고 있다"며 "굴 값은 향후 3~4주 정도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연근해에 풍랑주의보가 자주 발효되면서 조업일 수가 줄어 고등어 꽃게 등의 반입량이 충분하지 않은 것도 가격상승 요인이다. 이동수 서울시 농수산물공사 전산정보팀 과장은 "최근 해상기후 악화로 조업량이 줄어들어 값이 더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