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서울공항서 70분 대기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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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피해 없게 공관 일찍 떠나
김황식 국무총리(사진)가 18일 새벽에 경기도 성남의 서울공항에 나와 70분가량 '대기'하는 일이 생겼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분 단위로 쪼개서 움직이는 김 총리가 공항에서 이토록 오래 머문 건 이례적이다.
이유는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120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때문이었다. 총리가 참석한 전남 광양항 배후수송시설 준공식은 오전 10시30분이었다.
비행 시간과 버스 이동 등에 총 2시간 정도가 소요됨에도 김 총리 일행은 행사 시작보다 4시간이나 이른 6시20분께 삼청동 공관을 출발,성남공항에서 약 70분간 머물렀다. 조찬도 공항에서 간단히 해결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평소 일정이라면 공관에서 오전 7시20분께 출발해도 됐지만 총리께서 '수험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새벽에 출발하자'고 제안해 1시간 정도 일찍 공관을 나섰다"고 설명했다.
보통 총리가 이동할 때에는 의전상 동선을 따라 인근 교통 신호를 통제한다. 이 같은 교통 통제가 자칫 교통 흐름에 영향을 줘 이날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도착하는 데 조금이라도 피해가 가는 상황을 막기 위해 출발시간을 앞당긴 것이었다.
김 총리는 또 수능 듣기평가 시험을 고려,성남공항에서의 이륙시간을 앞당겼으며 여수공항에서 또 다시 30분간 머무는 불편을 감수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수험생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한 총리의 작은 배려"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취임 후 두 번째로 고향인 전남 지역을 방문했다. 광양항 배후수송시설 준공식에 참석한 뒤 지역 인사들과 오찬을 함께했으며 여수세계박람회장 전망대와 홍보관,공사 현장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이유는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120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때문이었다. 총리가 참석한 전남 광양항 배후수송시설 준공식은 오전 10시30분이었다.
비행 시간과 버스 이동 등에 총 2시간 정도가 소요됨에도 김 총리 일행은 행사 시작보다 4시간이나 이른 6시20분께 삼청동 공관을 출발,성남공항에서 약 70분간 머물렀다. 조찬도 공항에서 간단히 해결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평소 일정이라면 공관에서 오전 7시20분께 출발해도 됐지만 총리께서 '수험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새벽에 출발하자'고 제안해 1시간 정도 일찍 공관을 나섰다"고 설명했다.
보통 총리가 이동할 때에는 의전상 동선을 따라 인근 교통 신호를 통제한다. 이 같은 교통 통제가 자칫 교통 흐름에 영향을 줘 이날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도착하는 데 조금이라도 피해가 가는 상황을 막기 위해 출발시간을 앞당긴 것이었다.
김 총리는 또 수능 듣기평가 시험을 고려,성남공항에서의 이륙시간을 앞당겼으며 여수공항에서 또 다시 30분간 머무는 불편을 감수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수험생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한 총리의 작은 배려"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취임 후 두 번째로 고향인 전남 지역을 방문했다. 광양항 배후수송시설 준공식에 참석한 뒤 지역 인사들과 오찬을 함께했으며 여수세계박람회장 전망대와 홍보관,공사 현장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