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는 이와 함께 금감원장이 신한은행에 대해 기관경고를 내리고 관련된 신한은행 임직원들에 대해 '주의 상당'부터 '정직 1개월'에 이르는 총 25건의 제재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금감원의 신한은행 검사 결과 "라 전 회장이 실명 거래 확인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지 않고 본인 개인자금을 제3자인 대리인이 관리하도록 지시해 장기간 차명예금이 운용되도록 하는 데 적극 개입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으로부터 배임 · 횡령 혐의로 고소된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은 20시간이 넘는 검찰조사를 받고 이날 귀가했다. 지난 17일 오전 9시35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이중희)에 출석한 신 사장은 18일 오전 5시50분까지 20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신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충분히 소명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백순 신한은행장을 22일께,라 전 회장을 다음주 소환해 조사한 뒤 이번 사건의 수사결과 및 3명에 대한 처리방향을 일괄 발표할 예정이다.
이상은/임도원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