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1130원대 중반에서 마감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내린 113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가 다소 진정됨에 따라 글로벌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하락 출발한 뒤 오전 한 때 유로 달러 하락세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오후 들어서도 외환당국의 자본유출입 규제 발표 소식에 환율은 1140원대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유로 달러가 반등하고 증시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환율은 급락세로 돌아섰다. 또 자본유출입 규제 방안에 은행세 부과와 선물환 포지션 규제 강화에 대한 내용 등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하루 내내 시장이 불안하면서 등락을 거듭했다"며 "증시, 유로화 상승이 환율 하락의 주요인으로 작용했고, 자본유출입 규제 방안의 강도가 생각보다 강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와 중국 긴축 가능성 등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0.75포인트 상승한 1927.86에, 코스닥 지수는 8.39포인트 오른 514.13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4시 32분 현재 1.3599달러에, 엔 달러 환율은 83.24엔에 거래 중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