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이틀째 반등세를 이어갔다. 각종 테마주들이 호재에 들썩거리며 투자심리도 확연히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18일 전날보다 8.39포인트(1.66%) 상승한 514.13을 기록했다. 미 증시 혼조에도 강보합으로 출발한 코스닥은 코스피지수이 상승폭 확대와 꾸준한 기관 매수에 힘입어 오름폭을 늘려갔다.

기관은 227억원 순매수하며 코스닥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은 장 초반 사자에 나선 이후 매매에 별다른 방향성을 보이지 않으면서 23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지수가 오르자 팔자로 대응하며 22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셀트리온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고 서울반도체(1.04%), CJ오쇼핑(3.86%), SK브로드밴드(0.57%), 포스코ICT(2.11%) 등이 일제히 올랐다. 동서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교육업종 대장주인 메가스터디는 이날 수능이 어려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 후반으로 가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메가스터디는 하락 하루만에 반등하며 2.31% 올랐다.

다음은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10일만에 반등에 성공, 5.65% 급등했다.

코스닥지수가 조정을 받는 동안 주춤하던 테마주들이 이날 일제히 활기를 되찾았다.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등 태블릿PC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4G통신주인 알에프텍(3.37%), 모바일 결제업체인 모빌리언스(상한가), 유비벨록스(2.56%), 모바일 소프트업체인 디오텍(5.85%) 등이 나란히 상승했다.

전자책 관련주로 꼽히는 예스24(3.05%), 예림당(3.78%)도 사이좋게 올랐다.

한국이 수주활동을 하고 있는 브라질 고속철의 입찰 일정이 확정되면서 대아이티아이, 세명전기, 삼현철강 등 철도 관련주들은 줄줄이 상한가로 치솟거나 가격제한폭 가까이 급등했다.

국내 최대 게임박람회 '지스타2010'개최로 게임주들도 활짝 웃었다. CJ인터넷(11.78%), 네오위즈게임즈(2.14%), 엠게임(2.63%), 위메이드(1.03%) 등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CJ그룹의 미디어 사업통합으로 이날 거래가 재개된 오미디어홀딩스는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사회가 카이윈홀딩스의 흡수합병을 승인한 가운데 엘앤씨피는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7일째 급등 랠리를 이어갔다.

그러나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차바이오앤은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19개를 포함, 712개에 달했으며 228개 종목은 하락했다. 58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