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최진혁이 본명 김태호를 버리고 예명으로 활동에 나서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최진혁은 드라마 ‘파스타’를 통해 주목을 받은 김태호다.

18일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된 새 월화극 ‘괜찮아 아빠 딸’(극본 한준영, 연출 고흥식) 제작발표회에서 최진혁은 “드라마 ‘파스타’를 마치고 연기자로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면서 “부족했던 모습을 버리고, 새로운 연기자로 거듭나고 싶어 이름을 바꿨다”라고 사연을털어놨다.

최진혁은 “‘파스타’ 이후 8개월 가량을 쉬면서 연기자로서 성숙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주변의 사람들에 대한 생각, 거만하고 게을렀던 내 자신, 그리고 앞으로의 연기 활동, 욕심. 그런 모든 생각을 하고 느끼는 시간이었다”라고 고백했다.

특히 “주변의 감사함을 너무 잊고 살았고 나약한 나의 모습에 너무 실망했다”면서 “마음을 다시금 다지면서 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고 홀로 극장까지 가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그러면서 이번 작품을 만나게 됐고, 정말 마지막 작품이라는 생각으로 죽을 힘을 다해 연기를 하고 있다”라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최진혁은 "참고로 이름은 작명소에서 30만원 주고 지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10kg 체중 감량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최진혁은 “‘파스타’ 때 87kg까지 나갔다”면서 “상의 탈의 신에서 좌절했던 내 자신, 그러면서 방심하고 산 삶, 배우로서 부족한 내 모습을 질타하며 살을 뺐다. 더 좋은 모습으로 다시 활동에 나서기 위한 목표도 체중 감량에 큰 도움이 됐다”라고 털어놨다.

문채원, 최진혁, 이희진, 강성, 강민혁, 전태수, 동해 등이 출연하는 '괜찮아, 아빠 딸'은 '닥터챔프' 후속으로 오는 22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변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