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서울중앙지방검찰청 금융조세조사2부(부장검사 이성윤)는 18일 금융회사에서 거액의 사기 대출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상 사기) 등으로 중견 해운사 세광쉽핑의 박모 대표와 세광중공업 노모 대표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앞서 16일 오후 서울 내수동 세광쉽핑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박 대표 등을 체포했다.박 대표 등은 2005년부터 최근까지 회사의 재무상태가 건전한 것처럼 꾸미고 허위 견적서를 제시하는 수법으로 금융권에서 1억5000만달러를 대출받은 의혹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지난 17일 우리은행과 산업은행,메리츠화재 등 3곳에서 확보한 세광쉽핑의 금융거래 자료를 확보해 조사중이다.박 대표와 노 대표의 구속 여부는 19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