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채권투자 다시 과세] 환율·금리 한때 출렁…"예상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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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환·채권시장 반응
외국인 채권 과세안이 부활할 것이란 소식에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에선 원·달러 환율과 금리가 비교적 큰 폭으로 뛰는 등 소동이 있었다. 18일 오후 2시 넘어 외국자본 규제 소문이 퍼지자 환율은 6원가량,국고채 금리는 0.05%포인트 정도 상승했다.
하지만 이번 발표에는 선물환 포지션 강화와 은행 부과금 등 추가 규제안이 담기지 않아 혼란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김성순 기업은행 차장은 "외국인 채권 과세 부활은 이미 시장에서 알고 있는 것으로 이것만으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시장에선 선물환 포지션과 은행 부과금의 논의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차장은 "추가 규제안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원·달러 환율이 1110~1150원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시장도 마찬가지 반응이다. 허관 한국투자증권 채권운용부 차장은 "지난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상과 마찬가지로 이번 과세안 도입도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일부 국내 투자자들이 외국인 매수세 약화에 대한 우려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은 채권매수 수요가 많아 가격이 크게 하락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탄력세율을 적용키로 하는 등 규제의 강도가 예상보다 약해 향후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다. 신동준 동부증권 채권팀장은 "대부분의 국가와 과세협정이 체결돼 있어 외국인 입장에서는 처리과정이 다소 번거로워졌을 뿐 한국 채권에 대한 매수세를 접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과세받더라도 충분히 이익을 낼 수 있는 상황이어서 지금까지와 같은 매매 패턴을 유지해 나갈 것이란 분석이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하지만 이번 발표에는 선물환 포지션 강화와 은행 부과금 등 추가 규제안이 담기지 않아 혼란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김성순 기업은행 차장은 "외국인 채권 과세 부활은 이미 시장에서 알고 있는 것으로 이것만으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시장에선 선물환 포지션과 은행 부과금의 논의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차장은 "추가 규제안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원·달러 환율이 1110~1150원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시장도 마찬가지 반응이다. 허관 한국투자증권 채권운용부 차장은 "지난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상과 마찬가지로 이번 과세안 도입도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일부 국내 투자자들이 외국인 매수세 약화에 대한 우려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은 채권매수 수요가 많아 가격이 크게 하락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탄력세율을 적용키로 하는 등 규제의 강도가 예상보다 약해 향후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다. 신동준 동부증권 채권팀장은 "대부분의 국가와 과세협정이 체결돼 있어 외국인 입장에서는 처리과정이 다소 번거로워졌을 뿐 한국 채권에 대한 매수세를 접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과세받더라도 충분히 이익을 낼 수 있는 상황이어서 지금까지와 같은 매매 패턴을 유지해 나갈 것이란 분석이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