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은 서울 한강로2가 국제빌딩 옆에 지을 아파트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의 당첨자를 대상으로 23일부터 사흘간 계약을 받는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은 지하 7층,지상 36층에 아파트(128채)와 오피스텔(207실) 각각 1개동으로 이뤄진다. 오피스텔은 지난 7월 초 먼저 공급돼 42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로 마감됐다. 지난 11~13일 청약접수를 받은 아파트도 평균 2.08 대 1,최고 5.67 대 1의 경쟁률로 전 평형 마감됐다.

아파트의 일반 분양분은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47채로 전용면적 기준 세대 수는 △121㎡ 23채 △141㎡,156㎡,171㎡ 각각 8채다. 분양가는 주택형에 따라 15억1740만~26억8550만원이다. 계약금은 10%이며 중도금 60%는 이자후불제 조건으로 대출 알선된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은 주상복합 아파트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통풍 · 환기문제를 해결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열십자(十)형 건물 설계로 전 세대가 3면 개방형이며 거실과 안방에는 일반 아파트에 적용되는 슬라이딩 이중창이 설치된다.

분양 관계자는 "창의 일부만 열리는 주상복합 아파트의 여닫이식 창이 아닌 창문 전체가 열리는 슬라이딩 창이 적용되기 때문에 기존 주상복합 아파트보다 환기 및 통풍문제가 크게 보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부건설은 또 기존 주상복합 아파트와 달리 창에 철구조물의 바(bar)가 없는 통창을 채택해 단지 동쪽으로 펼쳐진 용산민족공원의 조망권을 살릴 계획이다. 창 아래쪽 외벽에 국내 처음으로 돌출 슬래브를 적용해 통창의 시각적 불안정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주상복합 아파트의 단점을 보완한 것은 실내 평면에서도 엿보인다. 60~70% 수준의 낮은 전용률이 적용됐던 다른 주상복합 아파트와 달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의 전용률은 78~79%에 달한다.

이는 일반 아파트의 전용률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동부건설은 밝혔다. 층고는 기본 2.6m에서 최고 2.8m로 일반 아파트에 비해 30~40㎝ 정도 높아 개방감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단지 내에는 아파트 입주민만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이 3층과 20층 두 곳에 마련된다. 3층에는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 연회장 등이 들어서며 20층에는 한강 및 용산공원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라운지(클럽하우스)와 하늘정원이 조성된다.

계약 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입주는 2012년 7월로 예정돼 있다. (02)794-9900

이유선 한경닷컴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