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인천 서구 당하지구에 지을 아파트 '검단 힐스테이트 5차'의 청약을 오는 24일부터 받는다.

'검단 힐스테이트 5차'는 지하 2층,지상 15층 412채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기준 세대 수는 △84㎡A 120채 △84㎡B 60채 △84㎡C 112채 △99㎡ 120채 등으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형 면적으로만 이뤄진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069만원이며 층별로 가격 차등을 둬 84㎡ 저층부의 경우 900만원 후반대에도 공급된다. 특히 계약금을 정액제로 책정해 84㎡형은 2000만원,99㎡형은 2200만원이다. 중도금 60%는 무이자 조건으로 대출 알선된다.

통상 잔여분 아파트에 적용되는 계약금 정액제를 분양 초기부터 채택하는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이에 대해 분양 관계자는 "계약률을 높일 목적으로 순위별 당첨자부터 곧바로 계약금 정액제를 적용해 계약자의 초기 자금부담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당하지구 일대에서 2007년 1월 검단 힐스테이트 1차 465채를 준공한 데 이어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아파트를 공급해왔다. 5차 아파트가 들어서면 모두 2500여채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한다.

'검단 힐스테이트 5차'는 인천아시안게임 개최를 앞두고 2014년 7월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 2호선 완정사거리역(예정)에서 직선거리로 500m쯤 떨어진 역세권 아파트다. 완정사거리역에서 두 정거장 떨어진 검암역은 올 12월 말 완전 개통 예정인 인천공항철도 환승역이다.

검암역에서 갈아타면 계양~김포공항~상암DMC~홍대입구를 거쳐 서울역까지 연결돼 서울로 오가는 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검단 힐스테이트 5차'는 2013년 4월 입주 예정이어서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 이전까지는 계양역을 이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검단신도시를 비롯해 5개 택지지구가 몰려있는 검단 일대는 갈아타는 아파트 수요가 적지 않은 데다 중앙대가 검단신도시에 학생 8000명 수준의 캠퍼스와 1000 병상 규모의 대학병원 건립을 추진 중이어서 향후 주택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입주민의 위치를 감지해 엘리베이터가 자동 호출되는 시스템을 '검단 힐스테이트 5차'에 첫 적용할 예정이다. 주차장은 모두 지하에 배치하는 대신 지상에는 테마 공원이 조성된다.

실내에는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침실 개수를 조절할 수 있고 층고는 기존 아파트보다 10㎝ 높은 2m40㎝를 기준으로 했다. 계약은 내달 2일 발표되는 당첨자를 대상으로 내달 7일부터 사흘간이다. 모델하우스는 당하중학교 근처에 마련돼 있다. 1588-6544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