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1호' 베트남펀드, 반토막 난 채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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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블루오션' 주총서 해산 결정
내년 초 만기를 맞는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의 'GB블루오션베트남주식혼합형투자회사1호'가 만기 청산된다. 투자자들이 반토막난 펀드의 연장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 관계자는 1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GB블루오션베트남주식혼합형투자회사1호' 주주총회를 열고 만기를 1년 연장하는 안건을 논의했으나 참여 주주 수가 특별결의 정족수를 충족시키지 못해 만기 해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투자자들은 '연장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 관계자는 "주총 참석자만 대상으로 연장에 대한 의견을 물었으나 7 대 3으로 청산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훨씬 많았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3년 만기로 국내에 출시된 베트남펀드 가운데 처음으로 내년 1월4일 만기를 맞는다. 설정액은 427억원이지만 설정일 이후 수익률은 -48.78%로,펀드 자산이 이미 반토막난 상태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이 펀드에 편입된 주식과 채권을 모두 현금화해 내년 1월 투자자들에게 남은 자산을 돌려줄 예정이다. 베트남펀드는 2006년 출시 초기 인기를 끌었으나 2007년 이후 증시가 폭락해 대규모 손실을 입고 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골든브릿지자산운용 관계자는 1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GB블루오션베트남주식혼합형투자회사1호' 주주총회를 열고 만기를 1년 연장하는 안건을 논의했으나 참여 주주 수가 특별결의 정족수를 충족시키지 못해 만기 해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투자자들은 '연장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 관계자는 "주총 참석자만 대상으로 연장에 대한 의견을 물었으나 7 대 3으로 청산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훨씬 많았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3년 만기로 국내에 출시된 베트남펀드 가운데 처음으로 내년 1월4일 만기를 맞는다. 설정액은 427억원이지만 설정일 이후 수익률은 -48.78%로,펀드 자산이 이미 반토막난 상태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이 펀드에 편입된 주식과 채권을 모두 현금화해 내년 1월 투자자들에게 남은 자산을 돌려줄 예정이다. 베트남펀드는 2006년 출시 초기 인기를 끌었으나 2007년 이후 증시가 폭락해 대규모 손실을 입고 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