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9일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재충전 시간이 필요하다며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로 대응하라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진영 연구원은 "음악회나 뮤지컬 공연을 가면 공연시간 중간에 '인터미션'이라는 휴식시간이 있다"며 "주식시장에도 인터미션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추가 상승을 위해 에너지를 비축하는 시간으로 볼 수 있는데 투자자 입장에서는 보다 객관적으로 시장의 동향을 체크하고 전략을 세우는 시간이 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진단했다.

그는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은 9월 이후 지속됐던 유동성 랠리 과정에서 G20정상회의를 기점으로 인터미션을 맞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승을 견인했던 중국 내수소비 확대와 미국 유동성 팽창 모멘텀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는 대외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동성 확대 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펀더멘탈에 근거한 방향성이 뚜렷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급변하는 시장에 좀 더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글로벌 증시의 모멘텀은 26일 시작되는 미국 최대 소비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며 "중국 관련주에 집중돼 있는 투자자의 경우 IT와 정유업종을 중심으로 미국 소비확대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군의 편입을 통해 포트폴리오 균형 감각을 찾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 경기민감재에 집중돼 있다면 연말을 앞둔 배당주로의 분산투자도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