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로 14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순유입됐다. 순유출세로 전환된 지 하룻만이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로 1486억원이 순유입됐다.

코스피지수가 유럽 재정위기 재부각과 중국의 긴축,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의구심 등으로 1900선 초반대에 머물자 저가매수를 노리던 자금들이 일시에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497억원이 이탈해 22일째 순유출세를 이어갔다.

혼합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 머니마켓펀드(MMF)에서 각각 430억원, 990억원, 1조8920억원이 빠져나가 전체 주식형 펀드는 1조9190억원 감소했다.

주가 조정에 따라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101조7810억원으로 전날 대비 4740억원 줄었고, 전체 펀드 순자산총액도 329조9110억원으로 전날 대비 2조5190억원 감소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