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9일 현대차에 대해 신형 아반떼가 미국 시장에서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7일(미국시각) 발표된 미국의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 전문기관인 ALG(Automotive LeaseGuide)에 따르면 3년 후 잔존가치 평가에서 현대차의 2011년형 신형 아반떼가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콤팩트 카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며 "이는 미국시장 판매전망을 밝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아반떼의 잔존가치는 기존 아반떼(2007년형)의 43%에 비해 19%포인트 상승한 62%를 기록했고, 쏘나타의 잔존가치가 2005년 40%에서 올해 54%로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것이라는 평가다.

그는 "LA 모터쇼에서 공개된 신형 코롤라와 비교해 보면 신형 아반떼가 훨씬 연비가 우수하고 엔진 최대 출력도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국시장에서 점유율 상승세를 내년에도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