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美보다 빠른 코스피…추가 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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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유럽발(發) 재정 위기 완화 기대감으로 급반등했다. 상승 모멘텀이 될 소식이지만 18일 국내 증시가 먼저 강한 반등세를보였다는 점은 걸리는 부분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 증시 급락에도 17일 국내 증시는 장 초반 하락분을 고스란히 만회하며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에는 17일(현지시간) 미 증시의 혼조세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이는 등 미 증시보다 한발 앞서 움직이고 있는 것.
나스닥 선물 상승과 아시아 증시의 강세 등을 반영하며 국내 증시가 전날 먼저 올랐다면 19일 증시의 방향을 잡기는 쉽지 않다. 특히나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추측하고 움직이는 것은 위험한 대응 전략으로 여겨진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코스피시장에서 매도에 나선 것도 추가 반등을 쉽사리 점치게 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지만 연속성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 무엇보다 상승 추세를 이어가려면 외국인이 매수 주체로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시 미 증시로 돌아가 본다면 최근 국내 증시를 억눌렀던 대외 이슈들이 수그러들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글로벌 증시의 불안심리를 자극했던 일부 유럽국가들의 재정 적자 문제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고 있고, 중국의 긴축 우려도 악재로서의 약발(?)을 다해가는 모습이다.
호재는 없지만 악재가 사라지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시점이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변동성을 확대시켰던 대외 악재들이 희석됨에 따라 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여기다 옵션만기일 이후 국내 증시를 쥐고 흔들었던 프로그램도 수급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모처럼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며 "프로그램 매수도 소폭 순유입됐는데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는 현재 바닥 수준으로 더 나올 물량이 없는데다 외국인 선물 매도 여력 역시 거의 고갈됐기 때문에 프로그램 매수세는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아일랜드를 중심으로 한 유로존 우려가 점차 약화되며 외국인의 선물매수가 유입될 경우 강하게 매수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매도 속도가 빨랐던 만큼 환매수 속도도 빠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지난 16일(현지시간) 미 증시 급락에도 17일 국내 증시는 장 초반 하락분을 고스란히 만회하며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에는 17일(현지시간) 미 증시의 혼조세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이는 등 미 증시보다 한발 앞서 움직이고 있는 것.
나스닥 선물 상승과 아시아 증시의 강세 등을 반영하며 국내 증시가 전날 먼저 올랐다면 19일 증시의 방향을 잡기는 쉽지 않다. 특히나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추측하고 움직이는 것은 위험한 대응 전략으로 여겨진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코스피시장에서 매도에 나선 것도 추가 반등을 쉽사리 점치게 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지만 연속성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 무엇보다 상승 추세를 이어가려면 외국인이 매수 주체로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시 미 증시로 돌아가 본다면 최근 국내 증시를 억눌렀던 대외 이슈들이 수그러들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글로벌 증시의 불안심리를 자극했던 일부 유럽국가들의 재정 적자 문제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고 있고, 중국의 긴축 우려도 악재로서의 약발(?)을 다해가는 모습이다.
호재는 없지만 악재가 사라지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시점이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변동성을 확대시켰던 대외 악재들이 희석됨에 따라 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여기다 옵션만기일 이후 국내 증시를 쥐고 흔들었던 프로그램도 수급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모처럼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며 "프로그램 매수도 소폭 순유입됐는데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는 현재 바닥 수준으로 더 나올 물량이 없는데다 외국인 선물 매도 여력 역시 거의 고갈됐기 때문에 프로그램 매수세는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아일랜드를 중심으로 한 유로존 우려가 점차 약화되며 외국인의 선물매수가 유입될 경우 강하게 매수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매도 속도가 빨랐던 만큼 환매수 속도도 빠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