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9일 외국인 유동성의 신뢰도가 약화됐지만 근본적인 환경은 변하지 않았다며, 중기추세에 겨냥한 종목별 접근을 하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임동락 연구원은 "남유럽 리스크 재부각, 중국의 고강도 긴축 가능성, 미국 양적완화에 대한 의구심 등으로 냉각된 분위기는 달러약세와 비달러자산 강세라는 구조적 흐름을 교란시키고 있다"며 "또 외국인 유동성에 대한 신뢰도 약화는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변동성 확대로 직결되는 중"이라고 전했다.

전날의 강한 반등도 외국인의 소극적 태도가 여전해 찜찜하다는 판단이다.

임 연구원은 "그러나 최근의 상황은 모멘텀(상승동력) 공백기에 부담요인들이 부각되면서 나타나는 마찰적 진통의 성격이 강하다"며 "증시 단기 등락을 좌우하는 달러추이 역시 일시적 강세일 뿐 상당기간 약세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의 추세를 지탱해 온 유동성 환경이 근본적으로 바뀐 상태가 아니라는 점에서, 단기 전망보다는 중기추세를 감안해 접근하라는 조언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