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9일 프로그램 매물압박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 전지원 연구원은 "옵션만기일의 혼란 이후 프로그램 매매는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와 이에 따른 베이시스의 하락 영향으로 매도세를 나타냈다"며 "현물시장에서 뚜렷한 매수주체가 부각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는 수급상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미국 증시가 경기회복 신호에 힘입어 조정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는 완화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러한 현상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선물매도 포지션을 청산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봤다.

전 연구원은 "또 연말 배당수요도 프로그램 매매의 추가적인 매도세를 제한할 것"이라며 "올 코스피200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1.24%로 지난해 1.21%보다 소폭 높아졌고, 시중금리 수준은 전년보다 낮아 배당투자의 매력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