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생활 18년째를 맞이한 장동건이 너무 잘생긴 외모 탓에 힘들었던 점을 토로했다.

18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MC 서경석 송지효)에 출연한 장동건은 주로 강하고 험한 캐릭터를 많이 많았던 이유로 잘생긴 외모를 꼽았다.

이날 인터뷰 중 장동건은 "사람들은 나를 보면 주로 내 열굴 생김새만 가지고 얘기하는구나 싶어 일부러 더 반대로 하려는 반항심리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장동건은 1999년도 인터뷰 때도 "쌍꺼풀이 너무 두껍다. 쌍꺼풀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진지하게 말할 정도로 배우로서 고민이 많았음을 짐작케 했다.

그러나 장동건은 "너무 싸우고 우울한 영화만 찍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는 관객들이 내 영화를 보고 웃고 나갈 수 있는 영화도 많이 찍고싶다"고 밝혔다.

장동건은 18년 배우 인생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로 '친구'의 동수 역을 들었다. 배우 인생에 큰 영향을 준 작품으로 '인정사정 볼 것 없다'를 꼽았다.

네티즌들은 이같은 그의 지나치게 겸손한 반응을 장동건, 현빈, 강동원 등 꽃미남들의 '망언 발언'에 올렸다.

장동건 '내가 잘생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현빈 '내 외모, 평범해서 좋다', 강동원 '모니터 볼때마다 못생겼다고 생각한다'는 그동안 스타들 최고의 망언(?)으로 꼽혀왔다.

한편 고소영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는 "출산한지 얼마 안됐고 아직 몸도 완벽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아기도 아직 신생아이고 해서 일단 내가 지금 (영화 홍보탓에) 곁에 없으니까 걱정이 많이 된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