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는 주형철 대표가 지난 17일 홍콩에서 열린 '모바일 아시아 콩그레스 2010(Mobile Asia Congress)'에 참석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미래와 싸이월드의 프라이버시 정책 등을 주제로 기조 연설했다고 10일 밝혔다.

주 대표는 "SNS가 제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개인 정보 정책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싸이월드도 서비스 초기 개인 정보에 관한 크고 작은 문제들이 있었지만 2004년 이후 '그룹핑' '비밀 방명록'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개인 정보 보호에 힘써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SNS가 다양해질수록 향후 개인 정보 문제는 중요하다"며 "회원의 개인 정보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갈릴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주 대표는 다양한 디바이스와 SNS의 만남, 통합 커뮤니케이터, 라이프 로그 등 싸이월드의 미래에 관한 추진현황도 밝혔다.

그는 "스마트 TV, 스마트폰과의 결합 뿐 아니라 향후 네비게이션, 카메라, 게임콘솔 등 모든 디바이스와 싸이월드의 결합이 시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최근 한 명의 이용자가 여러 개의 SNS을 동시에 이용하는 '멀티 SNS' 트렌드가 형성됨에 따라 개인의 기록을 한 곳에 보관하는 '라이프로그' 서비스의 중요도가 더욱 높아졌다"며 "개인의 경험과 모든 기록을 한 곳에서 간편하게 관리하고 쉽게 찾는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달 17,18일 양일간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모바일 아시아 콩그레스는 67개국에서 3500여명이 넘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경닷컴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