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쏟아지는 프로그램 매물에 상승폭을 제한받고 있다.

19일 오후 1시2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8포인트(0.02%) 오른 1928.2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가 유럽 재정위기 해소 기대에 급등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은 사흘만에 돌아와 83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그러나 선물시장에서 1400계약 이상을 팔면서 30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도 불러들이고 있다. 개인은 1353억원의 매수 우위고, 기관은 32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의료정밀 건설 전기전자 기계 유통 등이 상승 중이고, 철강금속 은행 전기가스 종이목재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양상이다.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기아차 롯데쇼핑이 오르는 반면,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LG화학 등은 약세다.

건설업종이 외국인의 '사자'에 강세다. 대림산업 삼호 현대건설 GS건설 등이 2~5%대의 상승세다. 대림산업은 해외수주를 비롯한 석유화학 사업의 성장성 기대감에 상승폭이 크다.

롯데쇼핑이 중국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기대감에 2% 상승 중이고, 신성홀딩스와 SIMPAC도 호실적 기대에 각각 3%와 2%의 오름세다.

반면 철강주는 포스코의 신규설비 투자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로 하락하고 있다. 현대제철 동양강철 포스코 BNG스틸 등이 2~5%까지 밀리고 있다. 케이비물산은 대규모 유증소식에 급락 중이다.

현재 상한가 6개를 포함한 361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442개 종목은 하락세다. 88개 종목을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