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점포] 수원 권선동 '굴마을 낙지촌'…"별미 굴삼계탕 특허등록돼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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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4000만원 매출…가족 손님 대부분
여름 산낙지·겨울 굴…매출 안정적
여름 산낙지·겨울 굴…매출 안정적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굴'이 제철을 맞았다. 굴은 단백질과 칼슘,비타민 등이 풍부한 건강식품으로 성인병을 막아주고 여성의 피부미용,남성의 기력보강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웰빙음식이 각광을 받는 추세여서 굴요리 전문점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경기도 수원 권선동에 있는 '굴마을 낙지촌'은 신선한 굴과 쫀득쫀득한 낙지를 앞세워 올해 문을 열었다. 매일 남해안 산지에서 직송된 최상급 굴과 개펄에서 금세 잡아 올린 듯 싱싱한 산낙지를 제공한다. 이 때문에 맛에 반해 다시 찾는 고객이 대부분이다. 이 가게 김우종 사장(34 · 사진)은 외식업계에 10년 넘게 몸 담은 베테랑이다.
김 사장은 굴 전문점으로는 비수기라고 생각하는 5월에,그것도 사무실이 눈에 띄지 않는 주택가 상권에 가게를 열었다. "급매물이라 권리금도 적었고 성수기 전에 경험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도전했죠.맛과 메뉴에 대해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여름에도 안정적인 매출이 오를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죠." 김 사장의 예상대로 이곳은 다른 굴요리 전문점들과 달리 성수기와 비수기 모두 매출이 안정 곡선을 그리고 있다. 굴이 생산되지 않는 여름철에는 낙지 메뉴의 비중을 50% 이상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개점과 동시에 마케팅에 총력을 다했다. "오픈하자마자 현수막을 걸고 '굴마을 낙지촌'이 문을 열었음을 알렸죠.그리고 바로 여름철 주 메뉴를 홍보하는 현수막으로 교체했어요. " 바로 굴 삼계탕(반계탕)이다. 굴 삼계탕은 이 가게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 메뉴로 특허등록이 돼 있다. 특히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는 삼계탕에 굴이 어우러져 맛과 영양에 대한 시너지를 더해 기력이 떨어지는 여름철에는 안성맞춤이었다.
뜨겁고 매운 음식으로 땀을 흘린 고객들을 위해 팥빙수를 후식으로 제공,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무료로 제공하는 작은 양의 팥빙수이지만 질 좋은 팥에 떡,젤리,미숫가루 등 격식을 제대로 갖췄다. 가을부터는 매실차를 후식으로 제공한다.
점포 입지가 전형적인 주택가 상권이라 주 고객층은 주부들과 가족단위다. 매장 분위기도 이런 상권 입지에 맞췄다. '쾌적한 가족 외식공간'이 바로 그것.우선 매장 전체를 금연석으로 지정했다. 술자리를 갖기 위해 방문한 고객들은 처음엔 불편해 했지만 쾌적한 환경에 만족감을 표시하며 기꺼이 밖으로 나간다. 아이들을 위한 메뉴도 준비했다.
해물파전,굴탕수육,굴갈비탕.굴갈비찜,굴보쌈 등은 자녀를 동반한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다. "흔히 아이들은 굴 요리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편견이 있어요. 하지만 우리 가게를 방문하는 어린이들을 보면 생각이 달라지죠.굴국밥,뚝배기굴밥도 바닥까지 싹싹 비워요. " 주부들 모임이나 가족 동반이 9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식사류보다는 요리 주문이 더 많다. 테이블 객단가가 높은 편이어서 148㎡(약45평) 남짓한 점포에서 개업 초부터 지금까지 한달 평균 4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김 사장은 "굴이 제철을 맞은 겨울에는 매출이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031)235-1353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경기도 수원 권선동에 있는 '굴마을 낙지촌'은 신선한 굴과 쫀득쫀득한 낙지를 앞세워 올해 문을 열었다. 매일 남해안 산지에서 직송된 최상급 굴과 개펄에서 금세 잡아 올린 듯 싱싱한 산낙지를 제공한다. 이 때문에 맛에 반해 다시 찾는 고객이 대부분이다. 이 가게 김우종 사장(34 · 사진)은 외식업계에 10년 넘게 몸 담은 베테랑이다.
김 사장은 굴 전문점으로는 비수기라고 생각하는 5월에,그것도 사무실이 눈에 띄지 않는 주택가 상권에 가게를 열었다. "급매물이라 권리금도 적었고 성수기 전에 경험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도전했죠.맛과 메뉴에 대해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여름에도 안정적인 매출이 오를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죠." 김 사장의 예상대로 이곳은 다른 굴요리 전문점들과 달리 성수기와 비수기 모두 매출이 안정 곡선을 그리고 있다. 굴이 생산되지 않는 여름철에는 낙지 메뉴의 비중을 50% 이상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개점과 동시에 마케팅에 총력을 다했다. "오픈하자마자 현수막을 걸고 '굴마을 낙지촌'이 문을 열었음을 알렸죠.그리고 바로 여름철 주 메뉴를 홍보하는 현수막으로 교체했어요. " 바로 굴 삼계탕(반계탕)이다. 굴 삼계탕은 이 가게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 메뉴로 특허등록이 돼 있다. 특히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는 삼계탕에 굴이 어우러져 맛과 영양에 대한 시너지를 더해 기력이 떨어지는 여름철에는 안성맞춤이었다.
뜨겁고 매운 음식으로 땀을 흘린 고객들을 위해 팥빙수를 후식으로 제공,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무료로 제공하는 작은 양의 팥빙수이지만 질 좋은 팥에 떡,젤리,미숫가루 등 격식을 제대로 갖췄다. 가을부터는 매실차를 후식으로 제공한다.
점포 입지가 전형적인 주택가 상권이라 주 고객층은 주부들과 가족단위다. 매장 분위기도 이런 상권 입지에 맞췄다. '쾌적한 가족 외식공간'이 바로 그것.우선 매장 전체를 금연석으로 지정했다. 술자리를 갖기 위해 방문한 고객들은 처음엔 불편해 했지만 쾌적한 환경에 만족감을 표시하며 기꺼이 밖으로 나간다. 아이들을 위한 메뉴도 준비했다.
해물파전,굴탕수육,굴갈비탕.굴갈비찜,굴보쌈 등은 자녀를 동반한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다. "흔히 아이들은 굴 요리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편견이 있어요. 하지만 우리 가게를 방문하는 어린이들을 보면 생각이 달라지죠.굴국밥,뚝배기굴밥도 바닥까지 싹싹 비워요. " 주부들 모임이나 가족 동반이 9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식사류보다는 요리 주문이 더 많다. 테이블 객단가가 높은 편이어서 148㎡(약45평) 남짓한 점포에서 개업 초부터 지금까지 한달 평균 4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김 사장은 "굴이 제철을 맞은 겨울에는 매출이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031)235-1353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