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이익 모멘텀 기대치 낮아…대안은 배당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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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 예상보다 부진했던 어닝 시즌을 거치면서 4분기 주요 업체들에 대한 실적 기대치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에 코스피 변동성까지 확대되자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19일 유진투자증권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대표종목 225개(시총 3000억원 이상) 업체들의 올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41.0%, 5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는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9월 당시 추정치보다 7.8%포인트와 6.4%포인트씩 하향 조정된 것이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상승 동력)은 3분기를 기점으로 클라이막스를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반사적으로 배당수익의 상대적인 매력도가 부각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코스피지수의 변동성이 확대된 것도 배당주를 돋보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강봉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상승의 원동력이었던 기업 이익 모멘텀과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되면서 업종별 등락폭이 확대됐다"며 "초과수익 달성이 어려운 현시점에서 배당주를 활용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배당주 투자'는 배당락일(12월 29일) 이전에 배당수익률보다 높은 수준의 자본이득(Capital gain)을 달성하면 조기 매도를 고려하는 방법과 주식을 계속 보유하면서 배당수익과 이후 주가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강 연구원은 "과거 5년간 배당주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테스트를 해본 결과 1개월, 2개월 수익률이 코스피지수를 안정적으로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유망한 배당주로는 KT와 SK텔레콤 등 통신주가 대표적으로 손꼽힌다. 특히 KT의 경우 올해 배당수익률이 6%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외에 휴켐스, 한솔제지, 무림페이퍼 등도 4~5%대를 넘는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주는 과거에도 배당 수익률이 돋보였지만 마케팅 비용 등에 우려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었다"며 "하지만 내년에는 B2B(기업간 거래) 고객이 더 늘어나고 스마트폰 확대 효과가 기대됨에 따라 올해 배당주로써 매력도가 높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19일 유진투자증권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대표종목 225개(시총 3000억원 이상) 업체들의 올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41.0%, 5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는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9월 당시 추정치보다 7.8%포인트와 6.4%포인트씩 하향 조정된 것이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상승 동력)은 3분기를 기점으로 클라이막스를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반사적으로 배당수익의 상대적인 매력도가 부각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코스피지수의 변동성이 확대된 것도 배당주를 돋보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강봉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상승의 원동력이었던 기업 이익 모멘텀과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되면서 업종별 등락폭이 확대됐다"며 "초과수익 달성이 어려운 현시점에서 배당주를 활용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배당주 투자'는 배당락일(12월 29일) 이전에 배당수익률보다 높은 수준의 자본이득(Capital gain)을 달성하면 조기 매도를 고려하는 방법과 주식을 계속 보유하면서 배당수익과 이후 주가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강 연구원은 "과거 5년간 배당주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테스트를 해본 결과 1개월, 2개월 수익률이 코스피지수를 안정적으로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유망한 배당주로는 KT와 SK텔레콤 등 통신주가 대표적으로 손꼽힌다. 특히 KT의 경우 올해 배당수익률이 6%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외에 휴켐스, 한솔제지, 무림페이퍼 등도 4~5%대를 넘는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주는 과거에도 배당 수익률이 돋보였지만 마케팅 비용 등에 우려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었다"며 "하지만 내년에는 B2B(기업간 거래) 고객이 더 늘어나고 스마트폰 확대 효과가 기대됨에 따라 올해 배당주로써 매력도가 높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