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재협상 긴박한 움직임] "한·미 FTA 늦추면 참담한 결과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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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씨티그룹 고문
윌리엄 로즈 씨티그룹 수석고문은 18일(현지시간) 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서둘러 타결하지 않으면 참담한 결과가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즈 고문은 이날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로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서울 G20 정상회의 성과와 한 · 미 FTA' 좌담회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방한시 한 · 미 FTA 타결의 기회를 놓쳤지만 최대한 빠른 시기에 반드시 타결해야 한다"며 "한국 대표단의 방미시 최종 타결하기 위해 양측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행정부와 정치권이 당장 한 · 미 FTA를 종결하지 못하면 참담한 결과가 될 것"이라며 조기 타결과 비준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 · 미 FTA가 발효되면 미국에 어떤 이익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한국은 미국의 7대 교역국으로서 미국의 산업과 기업에 돌아가는 혜택이 막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로즈 고문은 또 "미국 정부가 신념이 강하고 적극적인 비즈니스 리더로 서울시장을 역임한 이명박 대통령과 이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게 다행스럽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글래스먼 JP모건체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등 아시아와 협력 관계가 미국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해 한 · 미 FTA 타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기업들은 과거에 아시아를 저비용 생산기지로 봤던 데 반해 지금은 기회의 땅으로 여긴다"며 아시아에 글로벌 성장 기회가 많다고 강조했다.
좌담회에 동참한 김영목 뉴욕총영사는 "한 · 미 양국은 서울 협상에서 FTA 타결에 실패했지만 양국의 정부와 의회,민간이 FTA의 경제적 · 전략적 중요성과 조기 비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협정문안 조정에 대해서는 "미국이 기대와 요구 수준을 합리적으로 낮추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앙국이 융통성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내년 상반기 내에는 비준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토머스 허바드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도 한 · 미 FTA 타결을 낙관하면서 "미국의 아시아 주요 무역 파트너 중 한국은 무역수지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로즈 고문은 이날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로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서울 G20 정상회의 성과와 한 · 미 FTA' 좌담회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방한시 한 · 미 FTA 타결의 기회를 놓쳤지만 최대한 빠른 시기에 반드시 타결해야 한다"며 "한국 대표단의 방미시 최종 타결하기 위해 양측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행정부와 정치권이 당장 한 · 미 FTA를 종결하지 못하면 참담한 결과가 될 것"이라며 조기 타결과 비준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 · 미 FTA가 발효되면 미국에 어떤 이익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한국은 미국의 7대 교역국으로서 미국의 산업과 기업에 돌아가는 혜택이 막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로즈 고문은 또 "미국 정부가 신념이 강하고 적극적인 비즈니스 리더로 서울시장을 역임한 이명박 대통령과 이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게 다행스럽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글래스먼 JP모건체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등 아시아와 협력 관계가 미국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해 한 · 미 FTA 타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기업들은 과거에 아시아를 저비용 생산기지로 봤던 데 반해 지금은 기회의 땅으로 여긴다"며 아시아에 글로벌 성장 기회가 많다고 강조했다.
좌담회에 동참한 김영목 뉴욕총영사는 "한 · 미 양국은 서울 협상에서 FTA 타결에 실패했지만 양국의 정부와 의회,민간이 FTA의 경제적 · 전략적 중요성과 조기 비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협정문안 조정에 대해서는 "미국이 기대와 요구 수준을 합리적으로 낮추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앙국이 융통성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내년 상반기 내에는 비준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토머스 허바드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도 한 · 미 FTA 타결을 낙관하면서 "미국의 아시아 주요 무역 파트너 중 한국은 무역수지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