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그룹조직 부활…총괄에 김순택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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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김인주 고문 2선으로
삼성이 그룹 전략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를 복원하면서 책임자로 김순택 삼성전자 부회장(61 · 사진)을 임명했다. 과거 전략기획실을 이끌었던 이학수 삼성전자 상임고문(64)은 삼성물산 건설부문 고문으로,김인주 삼성전자 상담역(52)은 삼성카드 고문으로 옮기면서 사실상 일선에서 퇴진했다.
이인용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19일 "이건희 회장이 중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뒤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그룹 전체의 힘을 모을 필요가 있고 사람도 바꿔야 한다며 그룹 조직 복원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그룹 총괄조직은 2008년 7월 삼성 특검으로 해체됐다가 2년4개월 만에 복원된다. 연말 인사에서 승진할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체제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회장은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참관한 뒤 17일 귀국하며 이 부사장을 승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회장은 "삼성이 그동안 변화를 준비해왔지만 21세기 변화 속도를 따라잡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설조직은 과거 구조조정본부,전략기획실을 복원하는 방식으로 구성하되 미래 신사업 발굴 및 육성,계열사 중복사업 조율 및 지원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 팀장은 "새로운 그룹 총괄 조직은 계열사 위에 있기보다는 계열사들이 일하는 데 적극 지원하고 그룹 역량을 모으는 조직이 될 것"이라며 "그룹 조직의 구체적 형태와 이름은 아직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 발탁 배경으로는 신사업 발굴을 통한 미래 준비 능력을 꼽았다. 김 부회장은 삼성SDI 최고경영자(CEO) 시절,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2차전지 등 핵심 신사업을 키우는 역량을 발휘했다. 작년 말 사장단 인사 때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장을 맡아 그룹의 미래 사업을 준비해 왔다.
삼성은 이른 시일 안에 그룹 조직 형태를 확정하고 관련 인사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그룹 조직에는 재무 인사 감사 등 과거 전략기획실과 비슷한 조직이 생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팀장은 "과거 전략기획실에서 활동하던 임원들도 일부 교체가 있을 것"이라며 인사 태풍을 예고했다.
한편 삼성가(家)는 이날 호암 이병철 창업회장의 23주기를 맞아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추모식을 가졌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이인용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19일 "이건희 회장이 중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뒤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그룹 전체의 힘을 모을 필요가 있고 사람도 바꿔야 한다며 그룹 조직 복원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그룹 총괄조직은 2008년 7월 삼성 특검으로 해체됐다가 2년4개월 만에 복원된다. 연말 인사에서 승진할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체제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회장은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참관한 뒤 17일 귀국하며 이 부사장을 승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회장은 "삼성이 그동안 변화를 준비해왔지만 21세기 변화 속도를 따라잡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설조직은 과거 구조조정본부,전략기획실을 복원하는 방식으로 구성하되 미래 신사업 발굴 및 육성,계열사 중복사업 조율 및 지원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 팀장은 "새로운 그룹 총괄 조직은 계열사 위에 있기보다는 계열사들이 일하는 데 적극 지원하고 그룹 역량을 모으는 조직이 될 것"이라며 "그룹 조직의 구체적 형태와 이름은 아직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 발탁 배경으로는 신사업 발굴을 통한 미래 준비 능력을 꼽았다. 김 부회장은 삼성SDI 최고경영자(CEO) 시절,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2차전지 등 핵심 신사업을 키우는 역량을 발휘했다. 작년 말 사장단 인사 때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장을 맡아 그룹의 미래 사업을 준비해 왔다.
삼성은 이른 시일 안에 그룹 조직 형태를 확정하고 관련 인사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그룹 조직에는 재무 인사 감사 등 과거 전략기획실과 비슷한 조직이 생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팀장은 "과거 전략기획실에서 활동하던 임원들도 일부 교체가 있을 것"이라며 인사 태풍을 예고했다.
한편 삼성가(家)는 이날 호암 이병철 창업회장의 23주기를 맞아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추모식을 가졌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