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단 = 한국 양궁 대표팀의 막내 김우진(18.충북체고)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계기록을 쐈다.

김우진은 20일 광저우 아오티 아처리 레인지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양궁 예선 70m에서 36발 합계 349점을 기록해 김재형이 2006년 10월 경북 김천 전국체전에서 작성한 세계기록과 동점을 이뤘다.

그는 경험이 부족한 고교생 궁사라는 약점을 전혀 노출하지 않고 메이저 대회에서 최선의 컨디션을 보여주며 본선 활약을 예고했다.

김우진은 지난 8월 미국 오그던에서 열린 국제양궁연맹(FITA) 3차 월드컵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신예다.

그는 "평소 훈련이나 대회 때나 다를 바가 없다"며 "세계기록 타이이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따로 느끼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남자 개인전 예선은 90m, 70m, 50m, 30m 등 4개 거리를 36발씩 144발을 쏘아 합계가 높은 선수가 우위가 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상위 64명이 본선에 진출하는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규정에 따라 한 국가에서는 2명까지만 본선에 출전할 수 있다.

(광저우=연합뉴스)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