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단 = 태권전사 김성호(19.용인대)와 오정아(26.인천시청)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

김성호는 20일 오후 중국 광저우 광둥체육관에서 치러진 대회 태권도 남자 54㎏급 준결승에서 존 폴 리자르도(필리핀)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7로 이겼다.

3회전 종료 직전 몸통 공격을 허용해 7-7로 비기고 나서 서든데스로 진행되는 연장전까지 끌려갔지만 26초 만에 뒤돌려차기로 리자르도의 머리를 때려 힘겨웠던 승부를 끝냈다.

김성호는 칼리드 알둘라만 알말키(사우디아라비아)와 첫 판에서 16-0, 쿠마르 마난다르(네팔)와 16강에서는 13-0으로 이겼고, 압둘라힘 A.하메드 아메드(바레인)와 8강에서는 2회전에 기권승을 거두는 등 거침없이 준결승까지 올라왔다.

오정아는 여자 최중량급인 73㎏초과급 준결승에서 나딘 다와니(요르단)를 8-1로 꺾고 결승에 올라 금메달 도전을 이어갔다.

첫 판에서 스리락시미 카미네니(인도네시아)를 9-0으로 꺾으며 동메달을 확보한 오정아는 준결승에서도 1회전에서 석 점 짜리 얼굴 공격에 이은 몸통 뒤돌려차기로 2점을 보태 5점을 앞서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광저우=연합뉴스)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