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는 내년 상반기까지 실버취업지원단체와 협력해 실버 주유원 1000명과 고객자문단 200명 등 만 60세 이상 장 · 노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워킹 실버'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국내 정유사가 개별 주유소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중 · 장년 인력을 채용한 적은 있지만 회사 차원에서 1000명 이상 대규모로 인원을 모집하는 것은 처음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실버 주유원을 직영 주유소에 우선 배치하고 점차 일선 자영 주유소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다음 달 15일까지 전국 18개 지사에서 정년 퇴직자와 지역에서 존경받는 명사 등 200명을 선발,'오일뱅크 고객자문단 1기'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고객자문단은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인근 주유소를 각자 10개씩 맡아 매월 2회,총 20회 방문해 서비스를 평가하게 된다.

김병섭 현대오일뱅크 영업본부장은 "인생의 경륜과 경험이 풍부한 실버인력은 사회의 숨어있는 진주 같은 존재"라며 "이들이 자신감 있게 일터에서 일할 수 있도록 환경 개선과 지원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