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물가잡기 비상…경유 수출 중단·식품 추가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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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보조금 확대 등 16개 긴급조치 발표
중국 정부가 돼지고기와 설탕에 이어 비축 중인 식용유와 콩을 방출하고 최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식품구입 보조금을 지급키로 하는 등 폭등하는 물가와 전쟁에 나섰다.
중국 정부는 21일 물가안정을 위한 16개 조치를 발표했다. 농산물 생산 및 공급 확대,매점매석 차단,유통 원가 인하 등을 위해 지방정부가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을 촉구했으며 중앙정부에서 감찰단을 각 지방으로 파견해 이를 감시키로 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 주말 각 지방정부가 필요하다면 가격상한제를 실시해서라도 물가 통제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각 고속도로 등에선 식품을 실은 차량의 통행료를 면제해주도록 했다.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양식국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보리,쌀,옥수수 등 비축 곡물과 돼지고기,설탕을 방출한 데 이어 다음 주부터 식용유와 콩의 정부 재고 물량 공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양식국 관계자들은 또 추곡 수매와 곡물 매매 동향 감독팀들을 주요 곡물 생산지역에 파견한다고 말했다.
중국 최대 정유회사인 시노펙(중국석화)은 지난 19일부터 경유 수출을 전면 중단했다. 또 20만t의 경유를 수입해 국내에 풀기로 했다. 경유의 공급이 달리면서 차량 운송이 원활하지 못한 것도 물가 상승을 자극하는 것으로 지적된다. 중국에서는 최근 트럭과 버스 등 디젤 차량이 주유를 위해 수㎞씩 늘어서는 진풍경이 연출됐고,이 때문에 북서부지역의 고속도로와 국도가 막히는 교통대란도 일어났다.
중국 정부는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년여 만의 최고치인 4.4%를 기록한 데 이어 이달 들어 채소를 중심으로 식료품 값이 폭등하자 비축 식품 방출,가격 통제 허용 등 강력한 물가관리에 들어갔다. 중국 정부는 아울러 물가상승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도시와 농촌의 저소득층과 일선 학교식당에 식료품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중국 정부는 21일 물가안정을 위한 16개 조치를 발표했다. 농산물 생산 및 공급 확대,매점매석 차단,유통 원가 인하 등을 위해 지방정부가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을 촉구했으며 중앙정부에서 감찰단을 각 지방으로 파견해 이를 감시키로 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 주말 각 지방정부가 필요하다면 가격상한제를 실시해서라도 물가 통제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각 고속도로 등에선 식품을 실은 차량의 통행료를 면제해주도록 했다.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양식국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보리,쌀,옥수수 등 비축 곡물과 돼지고기,설탕을 방출한 데 이어 다음 주부터 식용유와 콩의 정부 재고 물량 공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양식국 관계자들은 또 추곡 수매와 곡물 매매 동향 감독팀들을 주요 곡물 생산지역에 파견한다고 말했다.
중국 최대 정유회사인 시노펙(중국석화)은 지난 19일부터 경유 수출을 전면 중단했다. 또 20만t의 경유를 수입해 국내에 풀기로 했다. 경유의 공급이 달리면서 차량 운송이 원활하지 못한 것도 물가 상승을 자극하는 것으로 지적된다. 중국에서는 최근 트럭과 버스 등 디젤 차량이 주유를 위해 수㎞씩 늘어서는 진풍경이 연출됐고,이 때문에 북서부지역의 고속도로와 국도가 막히는 교통대란도 일어났다.
중국 정부는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년여 만의 최고치인 4.4%를 기록한 데 이어 이달 들어 채소를 중심으로 식료품 값이 폭등하자 비축 식품 방출,가격 통제 허용 등 강력한 물가관리에 들어갔다. 중국 정부는 아울러 물가상승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도시와 농촌의 저소득층과 일선 학교식당에 식료품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