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은 환율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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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국, 통화가치 절하말라"…오바마, NATO서 중국 겨냥
룰라 "美, 환율전쟁 조장" 비판
룰라 "美, 환율전쟁 조장" 비판
환율전쟁이 재연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다시 중국을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브라질은 미국을 또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경상수지 흑자국들은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 성장을 가로막는 통화가치 절하를 인위적으로 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다.
앞서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지난 1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콘퍼런스에서 "많은 신흥국들이 시장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환율제도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자국의 통화가치 절상을 억제하는 이유는 수출 주도 성장전략을 취해왔기 때문"이라며 "이런 전략은 세계 경제와 해당국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해왔다"고 지적했다.
반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프랑스상공회의소 주관으로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미국이 자국 내 경제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환율전쟁을 조장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조장한 환율전쟁에 동의할 수 없다"며 6000억달러에 이르는 FRB의 2차 양적완화 조치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직전에도 "미국의 실수로 여러 국가에서 혼란이 초래될 것"이라며 "환율 불안정과 자국 통화의 경쟁적인 평가절하는 보호주의를 자극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같은 환율전쟁 재연에 파스칼 라미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각국이 통화가치 절하 정책을 지속한다면 보호무역주의가 촉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오바마 대통령은 20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경상수지 흑자국들은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 성장을 가로막는 통화가치 절하를 인위적으로 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다.
앞서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지난 1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콘퍼런스에서 "많은 신흥국들이 시장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환율제도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자국의 통화가치 절상을 억제하는 이유는 수출 주도 성장전략을 취해왔기 때문"이라며 "이런 전략은 세계 경제와 해당국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해왔다"고 지적했다.
반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프랑스상공회의소 주관으로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미국이 자국 내 경제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환율전쟁을 조장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조장한 환율전쟁에 동의할 수 없다"며 6000억달러에 이르는 FRB의 2차 양적완화 조치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직전에도 "미국의 실수로 여러 국가에서 혼란이 초래될 것"이라며 "환율 불안정과 자국 통화의 경쟁적인 평가절하는 보호주의를 자극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같은 환율전쟁 재연에 파스칼 라미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각국이 통화가치 절하 정책을 지속한다면 보호무역주의가 촉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