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삼성의 새로운 도약 경영 리더십을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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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2년여 만에 그룹 경영의 컨트롤타워를 복원한다. 책임자에는 삼성전자에서 신사업추진단을 이끌어온 김순택 부회장이 임명됐다. 이건희 회장이 '젊은 삼성'을 내걸면서 예고한 조직 및 인적 쇄신이 예상보다 빨리,또 큰 폭으로 시작된 셈이다. 특히 연말로 예정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의 사장 승진으로 본격화될 '3세대 경영체제'구축,이를 통한 삼성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구심점으로서 향후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삼성그룹 컨트롤타워 필요성은 줄곧 제기돼 왔다. 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조직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는 사실 기업 자율에 맡기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도 계열사 간 부당지원 등의 논란으로 대기업 그룹 운영 체제에 대한 정부 간섭이 끊이지 않았고 삼성도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특검 사태까지 겹쳐 2008년 4월 이 회장이 퇴진했고 이어 전략기획실도 해체됐다.
그후 2년간 삼성은 계열사 독립경영체제에 따른 경영 리더십의 혼란으로 스마트폰 진출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애플 쇼크'를 겪었다. 주요 사업에서도 최소한의 투자만 집행하는 등 삼성 특유의 장기적이고 선견(先見)적인 경영이 사라지고 있다는 지적 또한 많았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회사인 도요타가 위기를 맞았던 것처럼 삼성도 한순간에 망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높아졌고 결국 지난 3월 이 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이번 컨트롤타워의 복원도 같은 맥락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삼성은 다시 그룹 경영의 강력한 리더십 조직을 새로 갖추기로 한 만큼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동시에 10년 후의 미래를 보장해줄 새로운 사업에서 확실한 성과를 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반도체나 LCD(액정표시장치)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미래의 안정적인 먹을거리를 찾아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조직을 구축하는 게 시급하다는 얘기다. 이 회장이 "앞으로 10년 내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대부분 사라질 것이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던 대로 '뉴 삼성'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
컨트롤타워의 운영도 새로워져야 한다. 삼성 스스로도 옛 전략기획실에 대한 세간의 평가나 이미지가 어떠했는지를 잘 알 것이다. 계열사의 의사 결정권을 존중하면서 그룹의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세우고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 삼성이 우리나라의 대표기업이라는 점만으로도 새로운 경영 리더십을 보여주고 더 강한 삼성을 이끌어야 할 컨트롤타워의 책무가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
그동안 삼성그룹 컨트롤타워 필요성은 줄곧 제기돼 왔다. 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조직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는 사실 기업 자율에 맡기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도 계열사 간 부당지원 등의 논란으로 대기업 그룹 운영 체제에 대한 정부 간섭이 끊이지 않았고 삼성도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특검 사태까지 겹쳐 2008년 4월 이 회장이 퇴진했고 이어 전략기획실도 해체됐다.
그후 2년간 삼성은 계열사 독립경영체제에 따른 경영 리더십의 혼란으로 스마트폰 진출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애플 쇼크'를 겪었다. 주요 사업에서도 최소한의 투자만 집행하는 등 삼성 특유의 장기적이고 선견(先見)적인 경영이 사라지고 있다는 지적 또한 많았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회사인 도요타가 위기를 맞았던 것처럼 삼성도 한순간에 망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높아졌고 결국 지난 3월 이 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이번 컨트롤타워의 복원도 같은 맥락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삼성은 다시 그룹 경영의 강력한 리더십 조직을 새로 갖추기로 한 만큼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동시에 10년 후의 미래를 보장해줄 새로운 사업에서 확실한 성과를 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반도체나 LCD(액정표시장치)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미래의 안정적인 먹을거리를 찾아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조직을 구축하는 게 시급하다는 얘기다. 이 회장이 "앞으로 10년 내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대부분 사라질 것이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던 대로 '뉴 삼성'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
컨트롤타워의 운영도 새로워져야 한다. 삼성 스스로도 옛 전략기획실에 대한 세간의 평가나 이미지가 어떠했는지를 잘 알 것이다. 계열사의 의사 결정권을 존중하면서 그룹의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세우고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 삼성이 우리나라의 대표기업이라는 점만으로도 새로운 경영 리더십을 보여주고 더 강한 삼성을 이끌어야 할 컨트롤타워의 책무가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