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내년 성장률 4.2%" 전망치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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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2%보다 크게 낮아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1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2%포인트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는 당초 예상보다 높은 6.2%의 경제 성장을 달성하겠지만 내년에는 이보다 낮은 4.2%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 5월에 전망했던 수치(5.9%)보다 0.3%포인트 올라가고 내년에는 5월 전망치(4.4%)보다 0.2%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6개월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올해 경제는 나아진 반면 내년에는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18일 한국의 내년 성장률을 4.3%로 전망한 데 이어 KDI마저 4.2%를 제시해 정부의 입장 변화가 주목된다. 정부는 그동안 '5% 내외'의 경제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견해를 고수해왔다. 기획재정부는 내달 13일께 내년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KDI는 내년 상반기에 국내 경제가 4.0%,하반기에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소비는 내년 4.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투자 역시 수요확대 지속으로 8.5%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봤다.
올해 마이너스 성장(-1.4%)이 예상되는 건설투자는 미분양 축소 덕분에 3.4%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은 올해 3.8%에서 3.6%로 낮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2008년 경제성장률이 2.3%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0.2%로 극히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내년에 4.2% 성장하더라도 경기회복을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성장률이 6.2%를 기록해도 최근 3년 평균 성장률이 3%에 못 미쳐 경기가 정상 궤도로 진입했다고 보기 어렵다.
주요국들이 수출확대에 적극 나서면서 내년 경상흑자가 올해(320억달러)의 절반 수준인 152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등 대외 환경이 좋지 않다는 것도 문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올해(2.9%)보다 높은 3.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KDI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 5월에 전망했던 수치(5.9%)보다 0.3%포인트 올라가고 내년에는 5월 전망치(4.4%)보다 0.2%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6개월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올해 경제는 나아진 반면 내년에는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18일 한국의 내년 성장률을 4.3%로 전망한 데 이어 KDI마저 4.2%를 제시해 정부의 입장 변화가 주목된다. 정부는 그동안 '5% 내외'의 경제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견해를 고수해왔다. 기획재정부는 내달 13일께 내년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KDI는 내년 상반기에 국내 경제가 4.0%,하반기에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소비는 내년 4.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투자 역시 수요확대 지속으로 8.5%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봤다.
올해 마이너스 성장(-1.4%)이 예상되는 건설투자는 미분양 축소 덕분에 3.4%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은 올해 3.8%에서 3.6%로 낮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2008년 경제성장률이 2.3%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0.2%로 극히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내년에 4.2% 성장하더라도 경기회복을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성장률이 6.2%를 기록해도 최근 3년 평균 성장률이 3%에 못 미쳐 경기가 정상 궤도로 진입했다고 보기 어렵다.
주요국들이 수출확대에 적극 나서면서 내년 경상흑자가 올해(320억달러)의 절반 수준인 152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등 대외 환경이 좋지 않다는 것도 문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올해(2.9%)보다 높은 3.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