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의 불법파업으로 인해 차량 7732대를 생산하지 못해 903억원의 생산차질액(매출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1공장에서는 베르나와 클릭,신형 엑센트를 만들고 있다. 회사는 특히 신형 엑센트의 경우 새로 출시되는 시점에 공장점거파업이 이뤄져 타격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파업 전에는 하루 10시간씩 정시근무에다 잔업까지 있었지만 모두 중단된 상태다. 현대차는 하루 생산차질액이 대략 200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22일이 되면 생산차질액이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2006년 비정규직 노조의 파업이 처음 발생한 이후 생산차질액 규모로 사상 최대다.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는 지난 15일부터 시트사업부의 한 사내 하청업체가 폐업하고 새 업체가 기존 비정규직 조합원 30여명을 대상으로 새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려 하자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