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2일 지수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한데 미국의 연말 소비가 새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승우 연구원은 "그동안 주식시장을 짓눌렀던 요인들이 지난 주를 거치면서 대부분 해소된 것 같다"며 "무엇보다 유럽재정 위기, 중국의 추가 긴축 등의 요인들이 글로벌 유동성을 심각하게 훼손하지 않으리라는 기대가 시장의 반등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이 연중 고점을 다시 넘어서기 위해서는 또 다른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 악재의 반영이나 불확실성의 해소로는 시장이 연중 고점을 넘어서는 데 힘에 부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때문에 이 연구원은 악재의 반영이나 불확실성의 해소 정도가 아닌 보다 신선한 재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시장에 신선한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는 재료로는 미국의 연말 소비를 꼽았다. 이번주부터 미국의 최대 쇼핑 시즌이 시작되는데 이 기간 동안 소비액이 한핸 동안의 전체 홀리데이 소비액 가운데 무려 80%를 차지하기 때문.

이 연구원은 "경제 상황이 안정을 찾으면서 이번 연말 소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아직도 금융위기에서 확실하게 벗어나지 못한 탓에 연말 소비가 일상 소비 수준을 크게 웃도는 것을 예상하기 어렵더라도 2.3%의 소비 증가율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주의 전반적인 흐름은 소강 양상을 예상한다"며 "추가 상승시에는 제한적으로 대응하면서 이번 주말 추수감사절 소비가 어느 정도나 시장 예상에 부합했는지 살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