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2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늘어나는 중국 VIP 카지노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2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윤진 애널리스트는 "서울에서 독점 외국인 카지노였던 파라다이스는 2006년 경쟁사 진출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2% 하락하면서 장기 실적 암흑기에 돌입했다"면서 "독점 당시에는 일본 VIP에 의존도가 높았지만 현재는 중국 VIP 기여도가 일본을 크게 앞질러 경쟁환경 속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재 중국 방문객 비중이 60% 수준에 이른다"며 "간접 모객(정캣·단체고객)에 따른 실적 기여도가 올해 누적기준 1%도 되지 않는 점도 기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설명하는 부분"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견조한 드랍액(외국인이 환전소에서 원화 칩으로 바꾼 금액) 증가로 홀드율(고객이 칩으로 바꿔간 금액 가운데 카지노 측이 확보한 비율)이 11.8% 수준만 유지되어도 2011년 영업이익이 29% 수준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