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2일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이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9일 대형은행의 지준율을 50bp 인상한 18.0%로 발표했다.

이 증권사 이재만 연구원은 "중국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가계소비와 기업투자 및 이익에 직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과 해외 핫머니 유입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점 등을 우려해 '지준율 인상'이라는 다소 완화된 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치가 세계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도 다소 약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의 경구 최근 4일간 긴축에 대한 우려로 4% 이상 하락해 이를 선반영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전주말 중국의 지준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의 상승마감과 유럽 증시의 낙폭 축소 등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며 "오히려 최근 살아나고 있는 미국 경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소비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선진국 경기에 민감한 국내 정보기술(IT)업종을 중심으로 한 상승시도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