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2일 포스코에 대해 광양 열연공장 건설로 인한 열연 공급과잉 우려는 과도하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62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19일 포스코가 연산 330만톤 규모의 열연공장 건설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2.57% 하락했다.

김윤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증설과 관련된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면서 "이번에 발표된 광양 4열연 건설은 국내 열연시장의 과잉 공급과는 별다른 상관성이 없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330만톤의 열연강판 증가분은 200만톤은 해외 공장으로 투입되고, 110만톤은 국내 하공정으로 투입될 예정"이라며 "실질적 열연 외부 판매 증가분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200만톤은 인도 냉연공장 및 베트남 냉연공장 등에 해외에 공급되고, 110만톤은 국내 자동차용 강판 등 고급 냉연류 중심의 하공정 생산량 확대에 투입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또 김 애널리스트는 "해외 공장 수요에 대응키 위한 포스코의 열연강판 자가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아시아 시장의 고급강 수요 증가와 더불어 추가적인 해외 하공정 증설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며 "중국의 자동차 수요에 대응키 위한 광동성의 아연도 라인 증설이 검토가 대표적"이라고 풀이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