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의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로 최근 조정을 받았던 OCI가 사흘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9시5분 현재 OCI는 전날대비 7500원(2.48%) 오른 33만1000원을 기록중이다. 지난 18일부터 3거래일째 오름세다.

OCI의 주가는 최근 삼성정밀화학의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 소식과 외국인 대주주의 대량 매도에 따른 오버행(물량부담) 이슈로 최근 약세를 보였다.

지난 8월24일 38만75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15% 안팎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OCI의 사업 경쟁력을 감안하면 이같은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송준덕 삼성증권 연구원은 "OCI는 지금 적극적인 매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P3공장의 성공적인 선판매 결과와 내년 1월부터 시작되는 신규공장의 이익증가 모멘텀 등을 고려할 때 주가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급 상황을 감안하면 단시일 내에 폴리실리콘 산업에서 치킨게임이 벌어질 가능성은 낮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킨게임이 발생한다면 OCI가 승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OCI는 이미 글로벌 상위 기업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갖고 있어 최악의 상황에서도 추가적인 설비투자에 필요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