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코스피 1700까지 조정받을 수도-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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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은 22일 내년 상반기 코스피지수가 1700선 전후까지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놨다. 하반기에는 2120까지 상승하는 강세국면을 예상하고 내년 2분기를 전후해 주식비중을 늘릴 것을 권했다.
이 증권사 김성노 연구원은 "올 8월부터 한국은 경기둔화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데 내년 3분기부터는 재차 경기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주식시장은 전약후강의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앞두고 있지만 내년 상반기까지는 주가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실적 하향 조정 압력이 커질 전망이고 올해 6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외국인 중심의 유동성 장세는 한계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외국인이 신흥시장에 대한 주식비중 확대를 지속하고 있는데 선진국 대비 신흥시장의 밸류에이션 할인은 거의 완전하게 제거된 상태라는 설명이다. 한국시장이 상대적으로 저평가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신흥 시장의 투자매력 감소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현재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추가 상향 조정되기 위해서는 급격한 유동성 유입이 진행돼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2005~2007년 국내 수급 개선이 진행되면서 한국시장의 저평가가 해소된 것으로 볼 때 한국시장의 재평가 여부는 외부적인 외국인 유동성 유입보다는 내부적인 국내 수급 개선에 의해서 이뤄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런 국내 유동성 유입은 전세시장이 복병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011년 국내 주식형 수익증권의 순유입 여부는 전세시장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며 "전세가격의 이상 급등으로 내년 전세와 월세를 포함한 차가주택을 유지하기 위해 내년 20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때문에 전세 수요가 집중되는 내년 상반기까지 주식시장으로의 시중 자금 유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
이 증권사 김성노 연구원은 "올 8월부터 한국은 경기둔화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데 내년 3분기부터는 재차 경기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주식시장은 전약후강의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앞두고 있지만 내년 상반기까지는 주가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실적 하향 조정 압력이 커질 전망이고 올해 6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외국인 중심의 유동성 장세는 한계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외국인이 신흥시장에 대한 주식비중 확대를 지속하고 있는데 선진국 대비 신흥시장의 밸류에이션 할인은 거의 완전하게 제거된 상태라는 설명이다. 한국시장이 상대적으로 저평가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신흥 시장의 투자매력 감소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현재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추가 상향 조정되기 위해서는 급격한 유동성 유입이 진행돼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2005~2007년 국내 수급 개선이 진행되면서 한국시장의 저평가가 해소된 것으로 볼 때 한국시장의 재평가 여부는 외부적인 외국인 유동성 유입보다는 내부적인 국내 수급 개선에 의해서 이뤄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런 국내 유동성 유입은 전세시장이 복병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011년 국내 주식형 수익증권의 순유입 여부는 전세시장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며 "전세가격의 이상 급등으로 내년 전세와 월세를 포함한 차가주택을 유지하기 위해 내년 20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때문에 전세 수요가 집중되는 내년 상반기까지 주식시장으로의 시중 자금 유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