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 황제' 가수 신승훈이 소녀시대 'Gee'로 긴장했던 사연을 깜짝 공개했다

22일 방송되는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한 신승훈은 "'보이지 않는 사랑'으로 가요 프로그램에서 14주 연속 1위를 하며 한국 기네스 기록을 갖고 있다"며 "10주째에 다른 가수가 1위를 하는 걸 보고 일단 소녀시대 팬으로 아쉽다 했지만 속으로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 기록이 안 깨졌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요즘 가요계의 주기가 너무 짧아져 히트곡이 1주일이면 사라지기 때문에 그 노래에 대한 추억이 남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20년 동안 쉬지 않고 앨범을 발표해 온 신승훈은 "가수 신승훈으로서 98%의 책임은 다했다는 생각을 한다"며 "가수 신승훈의 비중이 더 컸기 때문에 인간 신승훈은 많은 걸 포기해야 했고, 참아내야 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음악을 하기 위해서는 남들과 똑같이 생각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그런 사람으로 만든 것 같다"며 "인간 신승훈한테 이렇게까지 한 가수 신승훈이 무섭다"고도 털어놨다.

한편 이날 신승훈은 자신의 결혼에 대해 "어머니께서 여자면 아무라도 상관없다 말씀하시지만 이왕 늦은 거 현명한 처사를 해야 될 것 같다"며 "좋은 여자가 나타나면 노래든 뭐든 내 능력으로 3일 만에 내 여자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