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전강후약 흐름을 보이며 힘겨루기 끝에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22일 전날보다 1.06포인트(0.20%) 하락한 515.9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유럽 재정위기 진정과 중국 긴축 우려 부담을 덜면서 520선을 회복한 채 출발했지만 장중 내내 기관이 물량을 쏟아내면서 상승 탄력을 더하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인은 163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163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소폭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확연히 엇갈렸다. 대장주 셀트리온은 6.75% 급락세를 보였고 CJ오쇼핑(-1.52%), OCI머티리얼즈(-2.93%) 등도 하락했다.

반면 서울반도체는 2.56% 올랐고 어려웠던 수능 덕에 사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메가스터디는 5.13% 급등했다. 동서도 2.50% 강세를 보였다.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가 막을 내리면서 게임주들은 동반 하락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4.77% 급락했고 게임하이(-1.99%), 위메이드(-2.08%) 등도 나란히 약세를 기록했다.

북한의 핵무기용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에 스페코(8.25%), 빅텍(2.07%) 등 방위산업 관련주들이 들썩였다.

지수의 소강 상태 속에서도 증권사 분석리포트는 약발을 발휘하는 모습이었다. 파라다이스는 중국 VIP카지노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는 증권사 호평에 2.93% 강세를 기록했고 현진소재 역시 경쟁사 대비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에 3.53% 올랐다.

성우하이텍은 현대차그룹의 유럽공장 생산량 확대 수혜가 기대된다는 전망에 4.79% 상승하며 닷새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새내기주 한국전자인증은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에스아이리소스는 러시아 석탄채굴 기업 지분 인수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18개를 포함 417개에 그쳤고 509개 종목은 하락했다. 74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