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국방장관은 22일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한 것과 관련,미국의 전술핵 재배치를 전략적으로 고려할지에 대해 "핵 억제를 위한 위원회를 통해 협의하면서 지금 말한 부분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일각에서 언급하는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를 고려할 생각이 있느냐"는 이종혁 한나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1991년 9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핵무기 감축선언에 따라 철수한 주한미군의 전술핵무기를 재배치하는 문제를 미국 측과 앞으로 협의해 나가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