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美 소비기대에 IT 집중매수…코스피↑코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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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이 미국의 연말 소비특수에 대한 기대로 유가증권시장 정보기술(IT)주를 집중 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의 하락종목수는 423개로 상승종목 372개를 웃돌았지만, 시가총액 비중이 큰 IT주의 강세로 코스피지수는 사흘째 상승세을 유지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코스피 IT주로 관심을 돌린 기관의 매물에 나흘만에 하락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IT주의 급등세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했다. 이날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38포인트(0.17%) 오른 1944.34로 거래를 마쳤다. 한때 1954.78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개인의 차익실현과 2500억원에 달했던 기관의 매수규모 축소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수에 나서며 1678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도 314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개인은 357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전기전자가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로 3.7% 급등했다. 기관이 5700억원 넘게 IT주식을 쓸어담으며, 전기전자업종의 급등세를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에 IT주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했다. 삼성전기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3~5%대의 강세였다.
삼성그룹주도 3세 경영에 따른 지배구조 및 실적개선 기대감에 올랐다. 삼성카드가 9% 넘게 급등했고, 제일모직 호텔신라 삼성물산 삼성증권 삼성중공업 등도 2~6%대의 상승세였다.
반면 현대차는 비정규직 노조파업에 따른 매출손실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는 소식에 4% 가까이 급락, 시가총액 3위로 내려왔다.
코스닥지수는 전강후약의 흐름을 보이며 힘겨루기 끝에 0.20%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유럽 재정위기 진정과 중국 긴축 우려 부담을 덜면서 520선을 회복한 채 출발했지만, 장중 내내 기관이 물량을 쏟아내면서 상승 탄력을 더하지 못했다.
개인은 171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17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소폭 매수 우위를 보였다.
북한의 핵무기용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에 스페코(8.25%), 빅텍(2.07%) 등 방위산업 관련주들이 들썩였다. 어려웠던 수능 덕에 사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메가스터디는 5.13% 급등했다.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가 막을 내리면서 게임주들은 동반 하락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4.77% 급락했고 게임하이(-1.99%), 위메이드(-2.08%) 등도 나란히 약세를 기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9원(0.70%) 내린 1125.7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유가증권시장의 하락종목수는 423개로 상승종목 372개를 웃돌았지만, 시가총액 비중이 큰 IT주의 강세로 코스피지수는 사흘째 상승세을 유지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코스피 IT주로 관심을 돌린 기관의 매물에 나흘만에 하락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IT주의 급등세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했다. 이날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38포인트(0.17%) 오른 1944.34로 거래를 마쳤다. 한때 1954.78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개인의 차익실현과 2500억원에 달했던 기관의 매수규모 축소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수에 나서며 1678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도 314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개인은 357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전기전자가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로 3.7% 급등했다. 기관이 5700억원 넘게 IT주식을 쓸어담으며, 전기전자업종의 급등세를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에 IT주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했다. 삼성전기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3~5%대의 강세였다.
삼성그룹주도 3세 경영에 따른 지배구조 및 실적개선 기대감에 올랐다. 삼성카드가 9% 넘게 급등했고, 제일모직 호텔신라 삼성물산 삼성증권 삼성중공업 등도 2~6%대의 상승세였다.
반면 현대차는 비정규직 노조파업에 따른 매출손실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는 소식에 4% 가까이 급락, 시가총액 3위로 내려왔다.
코스닥지수는 전강후약의 흐름을 보이며 힘겨루기 끝에 0.20%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유럽 재정위기 진정과 중국 긴축 우려 부담을 덜면서 520선을 회복한 채 출발했지만, 장중 내내 기관이 물량을 쏟아내면서 상승 탄력을 더하지 못했다.
개인은 171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17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소폭 매수 우위를 보였다.
북한의 핵무기용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에 스페코(8.25%), 빅텍(2.07%) 등 방위산업 관련주들이 들썩였다. 어려웠던 수능 덕에 사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메가스터디는 5.13% 급등했다.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가 막을 내리면서 게임주들은 동반 하락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4.77% 급락했고 게임하이(-1.99%), 위메이드(-2.08%) 등도 나란히 약세를 기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9원(0.70%) 내린 1125.7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