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나기-온장 음료·식품] 2600억 만두시장 겨울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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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개성 왕만두'
오뚜기 '교자만두'
해태제과 '맛깔진 만두 황'
사조대림 '속이꽉찬 왕만두'
오뚜기 '교자만두'
해태제과 '맛깔진 만두 황'
사조대림 '속이꽉찬 왕만두'
시장 규모 2600억원의 만두업계도 겨울을 맞아 분주한 모습이다. 겨울이 되면 찐만두용,군만두용,만두국용 등 만두 제품의 매출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동원F&B도 올겨울 계절특수가 있는 만두와 어묵 제품에 주력할 계획이다. '개성왕만두'는 속이 꽉 차고 피가 얇은 개성 만두의 장점을 그대로 살려 재현한 제품이다. 얇은 만두피 안에 국내산 생 돼지고기와 다섯 가지 야채 등이 들어가 있다. 개성만두는 속 재료를 풍채 좋은 남자의 통통한 주먹만큼 큼지막하게 채우고 피는 만두 속이 비칠 정도로 얇고 투명한 것으로 유명하다. 최우영 동원F&B 브랜드팀장은 "왕만두와 같은 손찐만두류 시장이 작년보다 약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4분기 만두 매출목표는 작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9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동원F&B는 이외에도 감자만두 등 원료를 차별화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대형마트 중심의 만두 시식 프로모션도 계획하고 있다.
오뚜기는 만두 속에 들어가는 당면,참기름,후추 등을 모두 오뚜기 제품을 사용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전략을 꾀하고 있다. '오뚜기 잡채군만두'는 바삭한 만두피 속을 '오뚜기 옛날당면'으로 채웠다. '오뚜기 교자만두'는 100% 국내산 고기,국내산 야채 등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며 '오뚜기 손만두'는 집에서 직접 빚은 것 같은 친근한 모양의 만두로 찐만두,만두국 등에 어울리는 제품이다.
겨울이면 상승곡선을 그리는 만두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해태제과는 지난달 신제품 '우리 쌀로 빚은 맛깔진 만두 황(皇)'을 출시했다. 기존 쌀 만두를 표방한 제품들은 평균 1% 내외의 쌀을 함유하고 있는 데 반해 해태제과의 '우리 쌀로 빚은 맛깔진 만두 황(皇)'은 1년 이내에 수확한 우리 쌀로 만두피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또 현대인의 건강에 필수 요소인 칼슘,칼륨,마그네슘 등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신안 천일염을 사용했으며,얼리지 않은 생(生) 돼지고기와 신선한 야채를 풍부하게 담았다.
사조대림도 9월 국내산 생돼지고기를 26.35% 함유한 '대림선 속이 꽉찬 왕만두' 출시하며 '만두전쟁'에 뛰어들었다. 2007년 만두전문기업 사조C&F를 인수한 이후,작년 만두 매출을 200억원까지 끌어올린 이 회사는 올해 250억원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