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휘발유 가격 6개월만의 최고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0730]미국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휘발유 판매 가격이 6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23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미국 전역의 휘발유 소매 평균 가격은 갤런당 2.89달러로 전주보다 약 3센트 상승했다.지난 8월 말(2.68달러)에 비하면 21센트 오른 가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뉴욕과 일부 서부 지역에서는 휘발유 소매 가격이 갤런당 3달러가 넘는 지역도 있다” 며 “6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라고 전했다.
미국 휘발유 가격 상승은 미국과 프랑스 정유시설 일부가 가동을 중단하면서 공급이 줄어든데다 달러화 약세로 수입 원유 가격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프랑스 근로자들의 파업으로 정유시설 가동이 중단됐고 미국에서도 코노코필립스,헤스,수노코 등의 정유업체들이 보수공사를 위해 시설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이로 인해 하루 휘발유 생산량이 80만배럴 가량 줄었으며,이 여파로 미국 동부지역 휘발유 재고가 지난 2개월 간 24%나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달러를 넘었던 2008년 여름보다는 아직 낮은 수준이다.하지만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10% 가량 높아 운전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연말 휴가 시즌을 앞둔 가계의 소비지출을 압박하고,미국 경기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연말에 가까와질수록 휘발유 가격이 차츰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중단됐던 미국과 프랑스 등의 정유시설이 가동을 재개해 공급량이 늘어날 것이란 이유에서다.달러화 가치가 바닥을 치고 상승 조짐을 보이는 것도 휘발유 가격 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존 펠미 미국석유협회(API)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의 석유가격 상승이 소비자 신뢰와 수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원유 가격은 달러화 강세와 아일랜드 발 유럽 채무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 등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이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물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지난 주말 종가보다 24센트(0.3%) 떨어진 배럴당 81.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23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미국 전역의 휘발유 소매 평균 가격은 갤런당 2.89달러로 전주보다 약 3센트 상승했다.지난 8월 말(2.68달러)에 비하면 21센트 오른 가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뉴욕과 일부 서부 지역에서는 휘발유 소매 가격이 갤런당 3달러가 넘는 지역도 있다” 며 “6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라고 전했다.
미국 휘발유 가격 상승은 미국과 프랑스 정유시설 일부가 가동을 중단하면서 공급이 줄어든데다 달러화 약세로 수입 원유 가격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프랑스 근로자들의 파업으로 정유시설 가동이 중단됐고 미국에서도 코노코필립스,헤스,수노코 등의 정유업체들이 보수공사를 위해 시설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이로 인해 하루 휘발유 생산량이 80만배럴 가량 줄었으며,이 여파로 미국 동부지역 휘발유 재고가 지난 2개월 간 24%나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달러를 넘었던 2008년 여름보다는 아직 낮은 수준이다.하지만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10% 가량 높아 운전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연말 휴가 시즌을 앞둔 가계의 소비지출을 압박하고,미국 경기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연말에 가까와질수록 휘발유 가격이 차츰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중단됐던 미국과 프랑스 등의 정유시설이 가동을 재개해 공급량이 늘어날 것이란 이유에서다.달러화 가치가 바닥을 치고 상승 조짐을 보이는 것도 휘발유 가격 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존 펠미 미국석유협회(API)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의 석유가격 상승이 소비자 신뢰와 수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원유 가격은 달러화 강세와 아일랜드 발 유럽 채무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 등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이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물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지난 주말 종가보다 24센트(0.3%) 떨어진 배럴당 81.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