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로 사흘째 자금이 순유입됐다. 하지만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로 그 규모는 현격히 줄어드는 모습이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로 17억원이 순유입됐다. 지난 17일 1486억원, 18일 303억원 등 갈수록 순유입 규모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10포인트(0.68%) 오른 1940.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증시가 경제지표 호조와 유럽 재정위기 해소 기대에 급등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했고, 외국인이 선물 순매수를 강화하면서 상승폭을 늘렸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242억원이 순유출됐다. 전날 878억원이 들어와 23일만에 순유입세로 전환된 지 하룻만이다.

혼합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 머니마켓펀드(MMF)에서 모두 각각 50억원, 10억원, 6420억원이 빠져나가 전체 주식형 펀드는 전날 대비 6610억원 감소했다.

주가 회복에 따라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104조2570원으로 전날 대비 7860억원 증가했고, 전체 펀드 순자산총액도 332조3440억원으로 전날 대비 3910억원 늘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