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조간신문브리핑입니다. 지난주 전 세계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만들었던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융 규모가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11일 옵션만기일에 동시호가에 벌어진 주가급락 사태를 막기 위한 대비책도 발표됐습니다. 한국경제신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성장 절반 중국에 의존 커지는 '차이나 리스크' 산업연구원(KIET)이 보고서에서 2008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국내총생산 증가율(4.2%) 가운데 대중 수출의 기여도가 2.2%포인트를 기해 기여율이 52%에 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총수출에서 대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글로벌 위기 이전의 27%에서 31% 수준으로 높아졌고, 같은 기간 총수출 증가에서 대중 수출 기여율은 134%에 달했습니다. 일부 품목의 중국 시장 편중도는 8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과거 미국이 재채기를 하면 한국은 감기에 걸린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아직은 중국 경제가 괜찮지만 중국이 만약 흔들린다면 우리 경제도 소용돌이에 빠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이번 보고서가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아일랜드에 최대 900억유로 구제금융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아일랜드가 결국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최대 9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받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일랜드는 EU 회원국 가운데 그리스에 이어 두 번째로 구제금융을 받는 나라가 됐습니다. 아일랜드는 서유럽에서 가장 빈국에 속했지만 낮은 법인세율과 과감한 개방전략으로 급성장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성공을 이끌어준 바로 그 방식에 안주하다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옵션쇼크 방지 가이드라인 마련 금융당국이 '11 · 11 옵션 쇼크'의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고 하네요. 당국은 이번 사태가 자본시장의 신뢰를 저해한다고 판단해 대규모 조사단을 투입해 철저히 조사하고 있으며, 자본시장의 취약요인을 면밀히 검토해 개선이 시급한 부문에 대해 우선적인 조치를 취한 뒤,조사 결과를 보고 2단계 개선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통계적으로 거의 일어날 가능성이 없는 상황이 현실에서 발생하는 것을 '블랙 스완'이라고 부르는데요.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국내 파생상품시장이 블랙 스완으로 또 다시 홍역을 치르지 않았으면 합니다. *"北 우라늄 농축 20년來 가장 도발적" 한미 양국은 북한이 최근 핵무기 원료인 고농축우라늄(HEU) 제조시설인 원심분리기를 공개한 데 대해 '심각한 도발'로 간주하고 5자공조의 틀에서 공동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대화와 제재의 '투 트랙(two track)' 대북 정책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스티븐 보즈워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우리 측 6자회담 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것은 우리가 거의 20년 동안 대처해온 매우 어려운 문제"라며 "심각한 일련의 도발행위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즈워스 대표는 일본과 중국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인데요. 중국의 반응이 이번 사태 해결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삼성 미래전략 키워드는 신수종 사업" 삼성의 새로운 컨트롤타워의 수장으로 임명된 김순택 부회장이 삼성의 미래전략 키워드는 신수종사업과 소통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이번 조직개편은 미래의 먹거리를 선점하는 동시에 그룹 안팎의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삼성의 새 먹거리사업, 계열분리 가능성으로 어제 주식시장에서 관련 기업의 주가는 일제히 강세를 보여 투자자들의 삼성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다음은 조선일보 살펴보겠습니다. *"미군의 전술핵무기 재배치도 검토" 김태영 국방장관이 국회에서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한 것에 대한 대응책으로 미국의 전술핵무기 재배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의 전술핵무기는 한반도 비핵화선언에 따라 지난 91년부터 한반도에서 철수한 상태여서 한반도의 핵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세훈'도 노조-언론인도 사찰대상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일부 여권 인사들 뿐만아니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혜훈 의원 등 친박의원과 소장파 의원, 노동계인사와 언론인 동향까지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원관실 점검1팀원인 원충연씨의 수첩을 통해 이같은 소식이 드러났는데요. 검찰은 이 수첩을 압수하고도 추가로 수사를 하지 않아 이를 은폐하려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중앙일보입니다. *MB "쇠고기 재협상은 없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쇠고기와 관련된 재협상은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한미FTA는 국익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면서 협상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합니다. *달라이 라마 "6개월 내 은퇴" 티벳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6개월안에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입니다. 달라이 라마는 2001년부터 독자적인 정치기구가 망명정부에 만들어진 만큼 자신은 이미 준 은퇴상태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동아일보입니다. *민주, 예산심사 복귀...장외투쟁 병행 민주당이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전격 참여를 결정해 파행을 거듭하던 예산국회가 정상화됐습니다. 다만 민주당은 예산안을 제외한 법률안 심사는 거부하는 동시에 민간인 사찰 관련 장외투쟁도 병행할 방침입니다. *최규식-권경석-이명수 의원 소환통보 검찰이 청목회 입법로비와 관련해 민주당 최규식, 한나라당 권경석,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에게 소환 통보를 했습니다. 또 민주당 강기정, 한나라당 유정현, 조진형 의원에 대해서도 금명간 소환 통보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